서귀포 중문 제주 한정식, 제주오성-가격이 있지만 갈치 먹기 좋고, 손님 대접하기 좋은 한정식집 20220510
2022. 6. 6.멀리 미국에서 온 친구한테 뭐를 사주면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제주니깐 고등어회나 갈치가 좋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인인 친구 와이프가 회를 잘 못먹는다고 해서 고등어회는 제외되고 갈치구이, 갈치조림으로 정했다. 전에 갔던 이조은식당으로 갈까 했지만 대접하기에는 분위기가 조금 아쉬워서 제주오성을 찾아갔다. 중국인이 주인이거나 중국인을 타겟으로 만든 식당인지 아니면 제주 오라는 사투리를 그럴싸하게 풀었는지 알 수 없지만 건물 하나를 다 쓸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크다. 영업이 잘 되는 곳만 등록할 수 있다는 테이블링을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다. 우린 예약하고 30분 지나 다시 예약을 했지만 가게 안에 애기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안에 있고 기다리기 편하게 소파도 갖춰져 있어 기다리는 것은 여유롭게..
제주공항 과자선물, 파리바게트 마음샌드-제주 여행 선물로 가장 좋은 제주마음샌드 사는 법 20220306
2022. 5. 8.제주에 여행을 다녀오면 가족이나 회사에 가볍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제주에서 사갈만한 것이 없다. 감귤초콜릿은 맛이 없고 귤이나 막걸리는 부피가 커서 들고 다니기 귀찮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할 텐데 내가 가장 추천하는 선물은 제주공항 파리바게트에서만 파는 제주마음샌드다. 제주마음샌드가 선물하기 좋은 이유는 작고 포장도 선물하기 좋게 되어 있는 것뿐만 아니라 구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희소성이 있다 보니 구매한 사람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가격과 상관없이 마음이 더 전해질 수 있는 선물이다. 구매할 수 있는 시간은 위의 사진처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이다. 구매 장소인 파리바게트는 티켓팅을 하고 짐 검사까지 모두 완료한 뒤 면세점이 있는 면세구역에서 탑승게이트 숫자가..
한림 해물갈비찜, 옥만이네-제주 생활 하다 자극적인 매운맛이 생각날 때 해소해주는 매운해물갈비찜 20220305
2022. 5. 1.청주에서 놀러 온 친구들 보러 한림까지 가서 소주 한 잔 먹을 생각에 신나서 달려갔다. 뭐 먹을까 이런저런 음식들이 리스트에 올랐지만 오늘 일요일이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아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일행 중 한 명이 수소문을 해봤는데 주위서 괜찮았다고 평가를 내린 해물찜집이 있어 옥만이네를 찾아갔다. 제주에서 살면 매운 맛이 당길 때 해결하기 좋은 집이 없다. 옥만이네는 그나마 제주 식당들 중에서 매운 편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다. 회랑 된장만 먹다 보니 매운 것이 그리웠는데 입에 침이 고인다. 들어가자마자 해물갈비찜을 큰 것 시키고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계란 프라이 만드는 곳에 가서 신나게 프라이를 구웠다. 교대에 있는 일점사와 비슷해서 서울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주 한 잔 씩 돌리고..
구서귀포 맥주맛집, 제주약수터 본점-서울에서도 먹어볼 수 있지만 서귀포에서 먹어서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맥주 20220301
2022. 4. 18.전 회사 팀장이었던 형이 형수님과 서귀포에 왔다며 보자고 한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형이 "제주약수터"를 가야 한다고 장소를 정해줬다. 그게 뭔가 찾아봤는데 제주에서 유명한 브루어리다. 한라산에서 나오는 물이 좋아서 그런지 제주는 유독 맥주가 유명한 것 같다. 전국에서도 이곳만큼 수제 맥주에 대해 진심인 곳이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제주 전통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조금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좋은 물을 필두로 만드는 맥주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제주약수터는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다. 정말 정말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서 도착하자마자 앉았다. 줄 서는 게 일반적인데 운이 정말 좋았다. 앉자마자 일단 "찢은 고기와 빵" 이란 날 것의 제목으로 있는 BBQ를 시키고..
구서귀포 올래시장 회덮밥, 통나무집-시간이 남아 발 길 가는대로 갔는데 얻어 걸린 재래시장 밥집 20220228
2022. 4. 16.은행 업무를 보러 서귀포시에 갔지만 서귀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왔는지 사람이 미어터졌다. 2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포기하고 밥이나 먹고 가야겠다 싶어 올래시장에 들어갔다. 시장 안에 있는 떡볶이집을 타깃으로 갔지만 오늘 재수가 없는지 문을 닫았다. 어떻게 하나 고민하면서 정처 없이 걷다가 회덮밥이 1만 원이라 쓰인 가게를 보고 무작정 들어갔다. 만 원 치고 너무 맛있는 회덮밥을 먹어서 다시 가게 이름을 보니 "통나무집"이었다. 서귀포시에 숙소가 있다면 사람들이랑 저녁에 회 한 접시에 매운탕을 먹으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식이 괜찮다. 회 전문점이라 그런지 막회로 회덮밥을 만들었는데 회가 두툼하고 양이 많다. 해산물이 주산물인 동네의 시장에서 파는 회니깐 신선함은 기본이다. 반찬이 ..
구서귀포 전복뚝배기, 진주식당-시원한 뚝배기 덕에 술 안먹어도 해장이 되는 것 같은 가게 20220226
2022. 4. 3.주말에 머리 좀 식힐 겸 헤이 서귀포 2층에서 책 보면서 바다 구경을 하려고 왔는데 주말이라고 문을 닫았다. 계획이 깨져서 어쩌나 싶었는데 배가 고파져 일단 밥 먹고 생각해보기로 했다. 몇 달 전에 헤이 서귀포를 잠깐 공유 오피스로 쓰고 있을 때 한 번 가고 싶었던 진주식당 가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뚝배기뿐만 아니라 정식도 여러가지 종류로 있다. 딱 봐도 일반 동네 음식점이라기보다 제주 한식 전문점 느낌이다. 너무 비쌀 것 같아서 항상 그냥 지나쳤는데 막상 들어오니깐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너무 무겁게 먹고 싶지는 않아서 전복뚝배기 보통을 하나 주문했다. 먼저 반찬이 나오는데 반찬이 보통이 아니다. 반찬에 돔베고기가 네다섯 덩어리가 나오고 톳도 나오고 좋아하는 반찬들로 상이 채..
제주 중문 갈치요리, 이조은식당-갈치, 갈치, 갈치 제주에 왔으면 갈치를 먹어봐야지 20220214
2022. 3. 22.발렌타인데이에 친구가 제주에 내려와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숙소를 중문에 구해서 부리나케 달려가서 바로 밥집으로 달려갔다. 친구한테 제주에 왔으니 고등어 아니면 갈치를 먹어줘야 한다고 꼬시고 그간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이조은식당에 갔다. 중문은 관광지인 제주에서도 관광지인 곳이라 맛집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갈치 요리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이조은식당이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과연 명성만큼 괜찮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갈치 정식을 주문했다. 갈치회, 갈치조림, 갈치구이로 구성 되어 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니 갈치회가 먼저 나온다. 제주에 와서 두 번째로 맛보는 갈치회인데 처음 먹은 회는 뻑뻑하고 말라 있었는데 이 집 갈치회는 그나마 촉촉하다.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 회 맛을 잘 모르는데 그중에..
비양도 보말죽, 호돌이식당-비양도에서 비양도 특산물인 보말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20220206
2022. 3. 5.비양도를 가서 한 바퀴 돌면 시간이 애매하게 30분 정도가 남는다. 참고 한림에서 밥을 먹을까 싶지만 일요일인 경우 한림항 근처의 식당들이 거의 문을 닫기 때문에 비양도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몇 개 있지 않은 비양도 식당들 중에서 그나마 조금 더 나은 곳이 호돌이 식당이다. 밑반찬도 여섯개 정도 나오고 나름 식당에서 식사하기 괜찮다. 우린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를 주문 했다. 같은 배를 타고 와서 비슷한 시간에 관광을 마치다보니 자리에 앉은 뒤로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왔다. 그래도 자리가 넓은 편이라 식사를 하기엔 충분했다. 보말죽은 한림 칼국수보다 보말의 향은 좀 적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참기름을 많이 넣어서 보말 냄새보다 참기름 죽을 먹는 느낌이다. 조금 더 보말맛이 나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제주시 삼양동 돼지고기, 오병장-반찬이나 양념이 아니라 그냥 고기 자체가 맛있는 초벌 해주는 찐 제주 고기 맛집 20220204
2022. 3. 1.형네 가족과 여기저기 다니고 마무리로 저녁을 먹기 위해 제주시로 다시 돌아왔다. 출발 전부터 형이 저녁은 돼지고기라고 누차 이야기를 했던지라 도대체 어디길래 이렇게 계속 이야기 하나 궁금했다. 잘 모르는 이전 회사 동료까지 이야기하며 '고기는 오병장'을 무슨 메니페스토 외치듯 줄기차게 말한다. 동네 조그만 가게일거라 생각했는데 주차장도 넓고 가게 안도 썰렁하다 느껴질 정도로 넓다. 실제로 온도가 낮아 썰렁했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테이블 간 간격도 넓게 떨어져 있어 더 넓고 휑한 느낌이다. 가격을 보니 200g 15000원이 제주 가격인지 이 집도 그 가격으로 정해놓았다. 오병장 근고기를 하나 주문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이 들어오는데 숯이 아니라 연탄불이다. 연탄불을 보고 생각하니 요즘에는 정말 연탄불에..
제주 애월 브런치, 애월 7일-애월하면 떠오르는 느낌을 인테리어에 녹인 곳 20220204
2022. 2. 27.아는 형 가족과 제주 여행을 하루 하기로 했다. 픽업하고 하루를 브런치로 시작했다. 제주에서 가장 핫하다는 애월로 이동. 가정집들 속에 화려하진 않지만 잘 가꿔진 마당이 있는 집이 나온다. 그 앞엔 정말 오래된 자동차가 가게를 지키고 있다. 딱 애월이란 곳을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그 느낌을 표현했다. 안에 들어가면 테마를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앤틱한 느낌과 이전에 창고였던 뼈대가 그대로 보이는 날 것의 느낌이 공존한다. 거기에 나무도 많아서 묘한 분위기를 준다. 언뜻 조잡해 보이지만 제주여서 이런 이국적인 느낌이 이상하지 않다. 브런치와 카페 가격은 아주 약간 높긴 하지만 보통 수준이다. 우린 원플레이트 브런치와 흑당 브라운치즈 토스트를 주문했다. 커피는 각자 알아서 좋아하는 것으로. 음식은 너무 별로다...
서귀포 빵집, 겹겹의 의도-올레6, 7코스를 간다면 꼭 들려야하는 어지간한 서울 빵집보다 맛있는 크로와상 맛집 20220203
2022. 2. 27.올레 6코스를 다 돌고 나니 밥 먹을 시간이다. 푸짐하게 저녁을 먹어야 하지만 빵 집하는 친구가 서귀포에서 꼭 들려서 크로와상을 먹어야 하는 가게가 있으니 시간이 되면 가라는 것이 생각났다. 빵도 탄수화물은 빨리 채워주니깐 괜찮겠지란 생각에 1km를 더 걸어서 '겹겹의 의도'에 갔다. 지도 앱을 통해서 검색하면 '겹겹의의도' 라고 나와 이게 도대체 뭔 뜻일까 궁금했는데 중간에 띄어쓰기가 하나 있다. 띄어 써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대충 뭐 크로와상이 겹겹이 쌓인 빵이니 '우린 크로와상에 대한 의도를 가지고 만든다' 뭐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격은 평범하다. 먹기 부담없는 가격이라 2개를 주문하고 2개를 포장해 가기로 했다. 먼저 너무나도 궁금했던 크라상을 주문하고 달달한 게 먹고 싶..
서귀포 하효동 카페, 테라로사 서귀포점-올레 6코스 필수 방문 커피숍, 본점도 아닌데 유명한 테라로사 20220203
2022. 2. 20.올레 6코스를 걷다 보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테라로사가 나타난다. 강릉이 본점인 테라로사는 강릉을 커피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을 정도로 창업자부터 가게까지 커피업계에선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있는 곳이다. 그곳의 분점이 올레길 중간에 있다. 조금 찾아보니 서귀포점은 커피도 좋지만 포토존이 더 유명한 것 같다. 기대를 안고 방문. 예쁜 텀블러들 좀 본 뒤에 주문하고 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멍 때리기 참 좋은데 사람이 좀 많은게 흠이다. 커피맛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텁텁하거나 인상이 찡그러지게 신맛이 아니라 적당히 신맛이라 즐기기 좋다. 커피맛이 좋아서 에스프레소는 어떤가 궁금해서 한 잔 더 주문했다. 주문을 잘못해서 에스프레소가 아닌 다른 음료가 나왔는데 별도의 금액 없이 교체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