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다낭 휴가 끝-11월 23일, 다낭-Da Nang, Vietnam

태풍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잘 쉬고 체력도 엄청나게 기른(?) 빡센 휴가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있고 호텔에 더 이상 누울 수도 없기에 돈을 탈탈 털어서 호텔 음식이나 한 번 먹어보고 가기로 했다. 막상 돈을 많이 쓰겠다는 각오를 하고 레스토랑에 갔음에도 가격이 평범해서 뻘줌했다. 레스토랑에는 사람이 우리 뿐이었다가 일본인으로 보이는 여자 한 명이 테이블을 하나 더 채웠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지만 고기와 와인이 나오니 다시 에너지 넘치기 시작했다. 우울할 땐 고기앞으로 가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다. 베트남의 물가에 비해 비싸서 그런지 음식의 맛이 보통이 아니다. 특히 볶음밥은 그 어느 곳에서 먹은 것보다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다. 이래서 돈이 좋..

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베트남 이발소 바바샵 핫톡,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베트남 이발소 체험기-11월 23일, 다낭-Da Nang barbershop in Da Nang, Vietnam

인간이 한정된 시간에 할 것은 없고 지루함을 느꼈을 때 얼마나 사고가 자유롭게 변하는지 이번 여행에서 깨달았다.밥을 먹었지만 다낭이 태풍의 영향에 제대로 들어간 바람에 비행기가 뜨기 전까지 할게 없었던 우리는 날씨탓만 할 수는 없었다. 뭔가는 해야겠는데 뭐가 재밌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떤 유튜브 영상에서 베트남 이발소에 대해 기록한게 떠올랐다. 평소라면 조금이라도 더 생각을 해보고 어디까지 피해를 볼지 고민을 했겠지만 지루함이란 악마는 나를 그냥 냅두지 않았다. 그렇게 가면서도 낄낄대며 재밌겠다고 생각한 이발소 방문기다. 지금보니 바버샵이 아니라 바바샵이네. 분명 들어갈땐 바버샵이었는데 뭐 긴말 필요없다. 들어가니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앉힌다. 그리고 냅따 천을 두르고 자르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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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샤크, 햄버거가 맛있다고 왔지만 강아지빼고는 별 감흥이 없던 서핑 & 햄버거 가게-11월 23일, 다낭-Surf Shack in Da Nang, Vietnam

더욱더 힘을 내서 게으르게 아침을 시작했더니 아침이고 뭐고 스킵하고 바로 점심이다. 왠일로 오늘은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러 가자며 미케비치 근처로 그랩을 타고 갔다. 큰 길이 아닌 골목길에 위치해서 동네 산책을 강제로 해야했던 우리는 원래는 버거브로스에 가려고 했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리트리버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 서프 샤크로 들어갔다. 순둥순둥한 강아지가 있어 좋기는 한데 이 놈 냄새가 몇 일은 안씻은거 같다. 햄버거를 먹는지 똥을 먹는지 헷갈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배는 이미 고프고 더 걸을 기운은 있지도 않았다. 보고 있어도 뭐가 뭔지 몰라서 왠지 이 집 시그니처일 것 같은 더블더블을 주문했다. 이 녀석의 관심사는 오로지 저 공이다.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는 것도 저 공 던져달라고 요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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