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 근처 해산물, 원두막-정갈함보다는 거친 느낌인 1인 5만원 오마카세 추천 20250513

회사 동료가 괜찮은 곳이 있다고 추천해서 잠실 야구장 근처에 있는 원두막에 다녀왔다. 가기 전부터 오마카세라고 해서 셰프가 눈앞에서 쥐어주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왠걸 동네 밥집 같은 노란 간판이 반겨준다. 내부도 정갈함보다는 친근하고 거친 느낌인데, 주방에서 아줌마가 쓱쓱 썰어서 툭툭 서빙해주는 정겨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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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5만원이라는 가격을 듣고 처음엔 가성비를 이야기하는 게 맞나 싶었는데, 막상 음식이 깔리기 시작하니 대충 더 저렴한 기분이다. 두툼하게 썰어낸 생선회부터 육회까지 나오는데, 무슨 회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식감이 좋아서 소맥이 폭포수처럼 들어간다. 회를 워낙에 잘 모르니 보는 분들께서 잘 맞출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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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건 투박하게 썰려 나오는 전복과 해산물들이다. 큼직한 전복에 오징어인지 한치인지 모를 하얀 숙회, 그리고 기름장과 함께 나오는 문어 숙회까지 안주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예쁘게 꾸민 플레이팅은 아니지만 쫀득한 해산물들이 입에 착착 감겨서 팍팍 젓가락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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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들어간 부추전이랑 쫄깃한 소라에 오이까지 곁들여 먹다 보니 소맥을 멈출 수가 없어서 중간부터는 사진 찍는 것도 포기해버렸다. 분위기 따지지 않고 가성비 좋은 해산물 오마카세를 배불리 먹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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