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trip/22:서귀포 위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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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 거의 8시간동안 성판악으로 올라가 관음사로 내려오기-1월 9일

매일 운동하고 쇠질 하는 동생 둘이 왔다. 애당초 목적이 한라산 등반을 정해놓고 온터라 이미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정말로 내 등반 예약까지 다 하고 오니 심란하다. 대망의 D day 새벽 5시에 일어나 대충 고양이세수를 하고 올라가서 먹을 라면 물을 끓여 넣고 졸린 눈 비비며 차에 시동을 걸어 성판악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성판악 가는 길은 가로등도 없어 정말 앞이 하나도 안 보인다. 졸린데 앞은 하나도 안보이니 죽을 맛이다. 그렇게 30분 넘게 15년 된 자동차가 낑낑대며 겨우 올라갔는데 주차장이 이미 거의 만석이다. 성판악 주차장이 만석이 되면 10km를 더 달려 대학교 주차장에 세워야 하는데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한 놈이 제주 오자마자 하루 종일 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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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감귤체험과 동백꽃 보기, 동물에게 먹이주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애들을 위한 액티비티 종합선물셋트-1월 1일

신년이 밝았다. 작년에 온 친구와 친구 딸은 새해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아침에는 떡국을 뚝딱거리며 만들더니 둘이 알콩달콩 보드게임을 하며 지내다가 갑자기 티격태격 싸운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쭉 빠진다. 친구가 아기 재우고 맥주 한 잔 할 때 '애기랑 있을 때 타임슬립에 빠진 것 같다'라고 했는데 간접적으로 체험 중이다. 애기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한참 집에 있다가 좀 살아나 첫날 공항에서부터 노래를 부르던 감귤 따기를 하기로 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줄여서 휴애리를 가면 감귤도 따고 제주의 상징과도 같은 동백꽃도 볼 수 있다. 집 바로 앞에도 동백꽃이 있긴 하지만 감귤 노래를 부르는 꼬맹이 때문에 차에 시동을 걸었다. 새해 첫날이라 사람이 얼마 없을 거라 예상했지만 주차장이 만차가 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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