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있으면서 묵을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한 뒤에 같이 송크란에 갈 친구들을 기다렸다. 전에 치앙마이에서 친해진 K의 사촌동생들이란다. 송크란은 태국에서 우리나라의 구정 연휴와 같은 기간이므로 많이들 놀러간다. 그래서 많이들 휴양지로 놀러가는데 애기도 생기고 그래서인지 바닷가에 놀러가 있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좀 기다리니 라인으로 연락이 왔다. 총 세 명이었는데 모두 친척이고 대학생이다. 그리고 인사도 대충하고 바로 송크란을 즐기러 시암으로 이동했다. 송크란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방콕 시에서 정한 곳을 가면 즐길 수 있다. 내가 그 정보를 얻지는 못했고 친구들이 검색해서 시암과 카오산에서 한다는 것을 알려줬고 그 중 시암을 낮에 가는 것으로 정했다. 시암에 도착하는 길에도 서로 물을 뿌리고 있다. ..
이전에 이미 두차례 온적이 있는 방콕이지만 밤에 도착한 것은 처음이다. 남자라도 외국에서 혼자 다니는건 위험한데 밤에 도착하니 택시를 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한국에서부터 아예 공항 픽업이 되는 저렴한 호텔을 찾았고 'Thong Ta Resort'라는 아주 태국스러운 이름을 가진 곳에 예약을 걸었다.공항에 도착한 뒤 미리 알려준 곳에 갔더니 방콕에 온 모든 사람들을 다 태울 기세의 사람들을 만났다. 픽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완나품 공항에서 이 곳에 자리를 마련한 것 같은데 엄청나게 복잡하다. 서른개 정도 되어 보이는 종이를 하나하나 읽으며 혹시라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있긴 있었다. 그리고 앞에서 기다리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안내원을 바라보며 있었더니 저 멀리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세번째 태국 여행이다. 6년 전 처음으로 한달이 조금 안되게 여행을 나와서 태국 친구들을 만났고 2년 뒤에 송크란을 보러 갔다가 갑작스레 친구들과 칸차나부리로를 강제(?) 여행했다. 태국이란 나라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는 것은 전부 내 친구들 덕이고 언어도 배워볼까 했지만 머리가 나빠서 실패했다. 정말 꽤나 어렵다 조금 더 알아보고자 검색을 해보면 항상 송크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데 이번에는 송크란을 좀 꼭 보고 싶었다. 그리고 더불어 지난주에 실패했던 외국에서의 리모트 근무(remote working)도 이번에 다시 시도해볼 예정이다."서프라이즈~"라고 하면서 도착한 뒤에 친구들한테 연락하려다가 선물은 사가야겠다는 생각에 라인 메세지를 보냈더니 아무도 시간이 안된다고 한다. 태국어가 라인 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