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 유유자적 뱃놀이하기 좋고 살짝 하롱베이 느낌도 나는 서귀포의 명소-5월 15일
2022. 7. 19.서귀포에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액티비티를 할 곳은 해변 외에는 없다. 아주 대단한 액티비티는 아니지만 쇠소깍에서는 카약을 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애들도 좋아하고 연인끼리 가면 정말 좋을 텐데 아쉽게도 난... ㅠㅠ 쇠소깍은 올레6길 중 일부여서 길도 잘 닦여있다. 우선 주차를 무료주차장에 하고 바다를 보면서 길을 걸으면서 쇠소깍을 위에서 본다. 민물과 바닷물이 신기하게 만나는 곳이라서 물 색도 독특하고 바위들의 모양도 심상치가 않다. 계곡 같다가도 어느샌가 바다로 보인다. 걷기에 무리가 없는 거리여서 사진을 찍으며 나무들이 보내주는 좋은 산소와 기운을 받으며 한 번 걸었다면 이제 표를 예매하고 카약을 탄다.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이지만 성수기라면 탈 수 있는 정원이 다 차서 타지 못하..
용머리 해안, 주차 지옥에서만 벗어난다면 사진 찍기 좋은 곳-5월 14일
2022. 7. 14.용머리 해안은 조금이라도 파도가 세거나 바람이 불면 오픈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날이 좋아 열렸다고 한다. 급하게 차를 타고 용머리 해안으로 갔으나 파도와 바람보다 더 잔혹한 자동차 떼 속에서 주차 자리를 찾는 미션을 해야 했다. 이곳에 관광지가 용머리 해안만 있다면 모르겠지만 앞에 산방산도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몰리는 만큼 차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 넓은 주차장도 가득 찼고 길 가에도 차가 길게 늘어섰다. 정말 다행히 네 바퀴 정도 돌다가 빠져나오는 차가 바로 앞에 보여 다행스럽게 금방 주차를 했지만 운전이 미숙한 사람에게는 지옥이 따로 없다. 매표를 하고 들어갔더니 웬 배가 한 척 있다. 용머리 해안이 하멜이 떠밀려 온 곳이라 관련해서 전시가 되어 있다. 하멜 표류기..
아르떼 뮤지엄, 예술과 단순 영상 재생 사이에서의 갈림길-2월 13일
2022. 3. 22.비가 와서 엄마가 좋아하는 수목원을 갈 수가 없게 돼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제주에는 서울만큼이나 미술관 박물관이 많은데 여행 중이니 여러 박물관들 중에서 조금 가볍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정해 아르떼 뮤지엄으로 갔다. 아르떼 뮤지엄은 요즘 흔히보는 백화점이나 큰 건물에 3D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를 하는 d'strict 가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이 회사 이름은 몰라도 큰 건물의 디스플레이에서 실제로 물이 떨어지는 것 같은 광고나 큰 고양이가 인사하는 것 영상들은 한 번 씩은 봐서 다들 알 거라 생각한다. 아래 링크를 통해 가보면 꽤나 재밌는 광고들이 많으니 한 번 구경하시길. https://www.dstrict.com/ART 추적추적 비가 오는 가운데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
우도, 차 타고 우도 한 바퀴-2월 12일
2022. 3. 19.엄마가 제주에 놀러 와서 우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예쁜 동네 똥개랑 놀아주고 성산 일출봉도 입장료 안내는 곳에서 슬쩍 구경하고 들어갔다. 핥고 싶어서 부를 때마다 쫄래쫄래 오는 똥개 우도에 가려면 당연하지만 배를 타고 가야 한다. 그래서 성산포를 향해서 달려갔다. 차를 타고 갈 수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는데 그 이유가 렌터카는 들어갈 수 없어서 그간 알 필요가 없었다. 내 차는 서울에서 온 차라 '허' 차량이 아니라서 탑승이 가능하다. (몇몇 허 차량은 탑승이 가능한 것을 보니 완전히 못타는 것은 아닌가보다) 시간에 딱 맞춰 타면 안되고 미리 가야 하는데 승선신고서를 써야 하고 미리 차를 배에 실어야 하다 보니 15분 전에는 가야 넉넉히 마음 편히 탈 수 있다. 차 싣는..
비양도, 무릎 안좋은 어르신들이 가볍게 걷기 좋은 섬-2월 6일
2022. 3. 5.아는 형이 어머니와 함께 제주에 놀러 왔다. 자동차도 빌려줄 겸 제주에서 만나 비양도를 함께 돌아보고 헤어지기로 했다. 8년 전인가 비양도에 한 번 다녀왔는데 섬이 작아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이란 기억이 있어 어른들과 함께 가기 좋겠다 생각했다. 나중에 울 어머니도 오시면 모시고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전에 사전답사를 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 근처에 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섬이니 배를 타고 가야한다. 배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해서 잘 확인하고 이동해야지 안 그러면 섬에 갇히고 만다. 표를 사고 배에 올랐는데 의외로 사람이 굉장히 많다. 코로나여도 제주도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좀 놀랍다. 거기에 비양도는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니었는데 어디 티브이 프로그램에 나왔는지 배낭을 짊어지고 오는 사..
브릭 캠퍼스 제주, 레고를 좋아한다면 어른도 아이도 신나는 곳-2월 4일
2022. 2. 28.남자아이 포함한 가족과 놀러 가려니 애가 중심이다. 애도 좋아하고 아저씨들도 좋아할 만한 곳을 찾더니 브릭 캠퍼스에 갔다. 왜인지 애기가 처음에는 좀 시큰둥했는데 레고가 보이기 시작하자 하트비트가 빨라졌는지 눈이 커지고 쉴 새 없이 말하면서 기쁨을 표현한다. 안 왔으면 어쩔뻔했어... 티켓팅을 하고 건물을 옮겨가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레고는 회사에서 아마추어 레고 작가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레고 브릭 아티스트로 지정하여 레고 무제한 사용권을 준다.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작품들이라 퀄리티나 표현력, 창의력이 엄청나다. 설명을 보면 취미로 시작해서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예술을 전공한 사람도 있고 다양하다. 그냥 장난감 보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미술관이나 다름없다. 여기서부터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