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년살이

Domestic trip/21:서귀포 위미에 있습니다

올레길 5코스, 길도 잘 닦여있고 바다가 항상 함께하는 길-12월 5일

주말에 너무 집에서 집 정리만 하고 있거나 근처만 다녀서 이제는 주말에 야외로 나가자는 의미로 올레 패스포트를 샀다. 오늘이 그 첫 번째 날로 집 바로 앞을 지나가는 올레길 5코스를 걸었다. 오전에 꼼지락 거리느라 오후에 출발한 것은 실수. 오징어 말린 길과 바다가 옆에 발걸음을 맞춰주는 워밍업 길을 걷고 나면 큰엉이 시작된다. 큰엉 길을 걷다보면 처음에는 바닥이 잘 깔리고 계단도 잘 되어 있는 길이 펼쳐진다. 숲길 같다가도 어느새 바다가 보이고 다시 숲길이 보이는 길이 반복된다. 큰엉 길 중간에는 호두암이나 용두암 같은 잠시 쉬면 구경하는 장소들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곳은 단연 '한반도'다. 숲길을 사진으로 찍으면 마치 한반도 모양처럼 찍혀서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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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오름, 가을에는 썰렁한 람사르습지, 둘레길과 계단길로 오름-11월 21일

이제 가을이고 곧 겨울이라 서핑은 못하겠고 주말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생각을 해봤다. 제주 하면 오름이 유명하니 오름을 오르던가 올레길을 걸으며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주말 오름 등반의 첫 번째 목적지는 물영아리오름으로 정했다.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고른 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까운 오름 중에 유명한 곳을 고르다 보니 이곳에 오게 됐다. 오는 길에 수망손칼국수에서 밥을 먹고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했다. 가을이라 그런지 수풀이 메마르고 노랗게 변해가는데 사람들도 얼마 없는데 썰렁하다는 느낌보다 한적하다는 생각이 더 든다. 물영아리오름은 잣성이라고 하는 목장 경계용 돌담과 함께 있다. 이 잣성의 돌담길이 함께 있어 두 개의 길을 선택하여 갈 수 있다. 그나저나 이름이 잣성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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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동안 서귀포에서 일 할 코워킹 스페이스, Fripcamp-11월 6일

서귀포에서 지내기로 정하고 한창 집을 알아보고 있을 때 페북에서 눈에 띄는 광고를 보았다. "일과 여행을 동시에!"로 시작하는 광고는 제주에서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해보라고 "호텔비 3만 원 지원과 코워킹 스페이스 무료 대관"을 내건 이벤트였다. 너무 좋은 조건에 서귀포에 와서 가장 문제가 책상과 의자 같은 가구여서 코워킹 스페이스를 빌려준다는 문장에 바로 등록을 했다. 아쉽게도 연세는 3만 원 지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코워킹 스페이스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그렇게 등록을 하고 시간이 흘러 서귀포에 짐을 풀고 처음으로 가봤다. 집에서는 15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서귀포 쪽은 차가 막히거나 난폭운전이 없어 운전이 어렵지 않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없이 출근을 하는 기분이다. "헤이 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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