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에 친구가 제주에 내려와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숙소를 중문에 구해서 부리나케 달려가서 바로 밥집으로 달려갔다. 친구한테 제주에 왔으니 고등어 아니면 갈치를 먹어줘야 한다고 꼬시고 그간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이조은식당에 갔다. 중문은 관광지인 제주에서도 관광지인 곳이라 맛집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갈치 요리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이조은식당이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과연 명성만큼 괜찮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갈치 정식을 주문했다. 갈치회, 갈치조림, 갈치구이로 구성 되어 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니 갈치회가 먼저 나온다. 제주에 와서 두 번째로 맛보는 갈치회인데 처음 먹은 회는 뻑뻑하고 말라 있었는데 이 집 갈치회는 그나마 촉촉하다.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 회 맛을 잘 모르는데 그중에..
비가 와서 엄마가 좋아하는 수목원을 갈 수가 없게 돼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제주에는 서울만큼이나 미술관 박물관이 많은데 여행 중이니 여러 박물관들 중에서 조금 가볍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정해 아르떼 뮤지엄으로 갔다. 아르떼 뮤지엄은 요즘 흔히보는 백화점이나 큰 건물에 3D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를 하는 d'strict 가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이 회사 이름은 몰라도 큰 건물의 디스플레이에서 실제로 물이 떨어지는 것 같은 광고나 큰 고양이가 인사하는 것 영상들은 한 번 씩은 봐서 다들 알 거라 생각한다. 아래 링크를 통해 가보면 꽤나 재밌는 광고들이 많으니 한 번 구경하시길. https://www.dstrict.com/ART 추적추적 비가 오는 가운데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
한림 쪽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오늘도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한림 칼국수가 하지 않는 날.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추천받은 곳은 부원 뚝배기인데 꽤 평점이 좋다. 처음 들어가면 가게에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는데 자리에 앉으면 음식을 주문하는 태블릿이 눈에 확 들어온다. 뚝배기집인데 이런게 있을 줄이야. 어느 정도 전자기기를 써왔으면 할 수 있게 직관적인 UI라 쉽게 주문할 수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부담도 별로 없다. 가격 부담없으니 정말 각자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주문해서 전복 뚝배기 하나와 순두부를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반찬이 나오는데 저렴한 가격치고 반찬 가지수가 "오~" 소리가 나오게 양이 많다. 셀프지만 좋아하는 도토리 묵이랑 마늘쫑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반찬들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