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성 이삭 성당, 외관, 내부-5월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St. Issac cathedral, Exterior and Interior in St.Petersburg, Russia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와서 처음으로 가게 된 성당은 '성 이삭 성당'이다. 아무리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럽쪽에 치우쳐 있다 하더라도(핀란드와 한 시간 거리다) 이 곳의 종교는 러시아 정교회이다. 따라서 이 곳의 성당들도 전부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데 공산주의 시절 종교가 금지되고 박해 받으면서 많은 성당들이 그 어두운 시기에 파괴된 뒤 민주주의로 바뀌면서 다시 재건한 경우가 많다. 성 이삭 성당 수많은 성인 중 이삭의 이름을 딴 이유는 표트르 대제를 기리기 위해 표트르와 생일이 같은 이삭으로 했다고 한다. 표트르 대제를 위한 성당인 만큼 밖에서 보는 규모는 탄성이 알아서 나오게 만드며 한 걸음씩 다가 갈 수록 건물에 있는 동상들의 디테일에 또 한 번 탄성이 나온다. 그만큼 반드시 봐야하는 성당 중에 하나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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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쉬키-5월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ПЫШКИ in St.Petersburg, Russia

느긋하게 일어나보니 같은 방에서 자던 사람들이 전부 나갔다. 여기 여행 온 사람들 같지는 않고 일하러 온 사람들같아서 늦게 일어난게 괜히 멋쩍다. 일어나서 씻고 대충 돈이랑 여행한 것들을 간략히 정리했더니 배가 고파온다. 남은 돈도 이제 별로 없어 쓰는 것을 더 줄여야한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생각난 것이 삐쉬키다. 모스크바에서 떠나기 전에 먹은 간식같은 빵인데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꼭 옛날 싸구려 도넛츠(찹쌀 들어가지 않은 것)맛인데 삐쉬키는 그것보다 더 기름져서 몇 입만 먹어도 바로 목이 메여온다. 하지만 가난한 여행객에게는 에너지와 당분을 바로 제공해주는 정말 좋은 브런치이다. 가게이름자체가 삐쉬키이다.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고 다른 사람들 먹는 것을 보니 체격에 비례해서 시킨다. 관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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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넵스키 대로-5월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Nevsky road at St.Petersburg in St.Petersburg, Russia

5시쯤 되어서 숙소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최대한 아끼는 여행을 하면서 가장 늘어난 것이라면 단연코 걷는 시간과 거리다. 모스크바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에는 관광지가 한 곳에 모여 있어 두 다리로 거의 대부분 갈 수 있다. 평균적으로 2만보정도 움직이다보니 뱃살이 점점 빠지다 못해 거울을 보면 살이 쪽 빠진게 느껴질 정도다. 살빠지는 것도 좋지만 걸어다니다보니 여행 온 지역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버스랑 택시타고 정신없이 다니다보면 보는 것은 많은데 왠지 정이 안드는 반면 걸어다니다보면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던 비밀스런 느낌들을 하나씩 꺼낸다. 아니치코프 다리 공원에서 숙소까지 돌아오는 길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넵스키 대로(또는 네브스키 대로)다. 걸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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