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서귀포에서 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점심을 이 근방에서 해결을 하게 된다. 바로 뒤에 "아랑 조을 거리"라고 맛집거리가 있어 주로 이곳에서 해결한다. 오늘은 검색을 해보니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음식인 "겡이국"을 파는 집이 이 거리에 있다 하여 들렀다. 가게 이름도 특이하고 메뉴도 특이하다. 맨도롱이란 뜻은 "따스하다"로 검색되는데 음식 먹기 좋은 온도로 쓰인다고 한다. 몇몇 사람들은 드라마 "맨도롱 또똣" 덕분에 아주 낯선 이름은 아닌 것 같은데 난 이 드라마를 안 봐서 굉장히 낯설다. 여하튼 "맨도롱 해장국" 은 달리 말해 "따스한 해장국" 일 것 같다. 클릭 몇 번으로 추론한 데다 제주 방언은 20%도 못 알아듣기 때문에 이게 맞는지 틀린 지 나도 모르겠다... 겡이국은 작은 게를 갈아서..
헤이 서귀포 호텔 안에 있는 프립캠프를 잠시 사무실처럼 쓰고 있는터라 그 근방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다. 오늘도 급히 밥을 먹고 회의를 해야 해서 근처 가게를 갔는데 의외로 괜찮고 상당히 독특한 가게다. 흔히 서양음식하면 이탈리안, 프렌치같이 지명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집은 독특하게 미트볼이 주메뉴다.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디가 "NICEMEATYOU" 다. 얼마나 미트볼에 자신이 있기에 그런지 한 번 들어가 봤다. (칠십리는 이 동네가 칠십리다) 가게 이름을 메뉴로 하고 있으니 이 집의 시그니처이겠다 생각돼서 칠십리 고기완자를 주문했다. 영어로 적힌 게 스웨디시 미트볼인걸 보니 인테리어들이 북유럽 느낌인 것이 조금 이해가 됐다. 가격은 비싼 편에 속하는데 미트볼을 직접 만들고 (제주 흑돼지를 ..
어젯밤에 술 한 잔 걸쳤더니 아침에 해장이 되는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해물라면과 보말죽이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칼칼한 것이 더 당겨서 해물라면으로 정했다. 티비에서 본 직접 문어 잡아서 만들어주는 라면도 생각나고 서비스는 정말 개판이지만 먹어보면 그 생각이 싹 사라지는 가게도 생각이 났다. 하지만 중문에서 가기에는 좀 멀어 보여 고민하던 차에 중문에 해물라면 가게가 딱 하나가 보인다. 네이버에 리뷰가 엄청나게 많은 '중문해물라면오빠네'를 찾아갔다. 근처에 갔더니 벌써 길가에 세운 차들이 가득하다. 브런치 시간에 온터라 주변 가게들은 텅텅 비어 있는데 유일하게 꽉꽉 들어차 있다. 정말 운이 좋아서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나왔고 밖을 보기 좋은 창가석에 앉았다. 그래 봐야 지나가는 차 보는 것뿐이지만 날씨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