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맛집

Foodie/제주, 서귀포에서 갔던 모든 식당, 카페들

서귀포 남원읍 칼국수, 수망손칼국수-물영아리오름 가기 전후에 들리기 좋은 칼국수집 20211121

오늘은 제주로 이사한 뒤 처음으로 오름을 오르는 날이다. 물영아리오름을 가기로 정했는데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찾아봤다. 중산간 쪽이라 가게가 몇 개 없었는데 그중 가장 평가가 좋은 수망손칼국수를 들렸다.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좁아서 세 대 정도만 할 수 있고 테이블도 여섯개 정도뿐인 작은 가게다. 화려함이 전혀 없는 가게 외관과 내부가 맛집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7천 원이란 저렴한 가격이라 주문하면서 기분이 좋다. 내가 선택한 것은 바지락 칼국수.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치와 함께 나온다. 국물 맛을 보니 싱겁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후추를 후추후추 넣고 먹으니 칼칼하니 시원한 맛이 올라온다. 면은 직접 뽑아서 그런지 탱탱한 게 씹는 식감이 좋다. 칼국수는 칼국수보다 김치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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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원읍 물회, 공천포식당-물회가 맛있는 올레5길 중간에 있는 식당 20211119

올레길 중에 5번째 길을 걷다 보면 괜찮은 밥집이 얼마 없다. 위미항까지 가야 먹을 곳이 나오다 보니 점심 먹기가 애매한데 공천포식당이 점심을 해결하기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하지만 대안치고는 상당히 괜찮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재료를 보면 저렴하다 생각된다. 메뉴에 있는 것을 항상 주문할 수는 없고 계절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전복물회. 아무래도 냉동보다는 생물이 맛있겠지란 생각에 전복을 주문했다. 한치물회는 계절메뉴라 메뉴에서 생물은 없어졌다. 잘하는 집에서 전복을 구워서 먹을 때는 말랑말랑했는데 회로 먹으니 의외로 딱딱한 식감이다. 바닥에 오이, 무, 미나리가 깔려있으니 한 번 휘휘~ 뒤집어준 후에 즐기면 좋다. 서울 사람들은 나처럼 국물이 굉장히 낯설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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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귀포 고기국수, 올래국수 서귀포점-본점보다 여유로운 분점 20211111

아랑조을거리 맛집을 찾아보니 올래국수가 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후다닥 가서 맛있게 먹은 곳인데 분점이 생겼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되었는지 외관과 내부가 모두 깨끗하다. 메뉴는 역시나 심플하게 두 개. 조금 늦은 시간에 가긴 했지만 손님이 없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던 본점과 다르게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 본점은 다 좋은데 오래 기다리고 정신없이 복잡하고 그러면서 종업원들이 쉽게 짜증을 내는 분위기가 단점이다. 그에 반해 여유롭고 웃음소리가 들리는 분점은 분위기가 좋다. 국수는 여기나 저기나 맛있다. 아무래도 본점과 완전히 같은 맛은 아닌데 쫓기지 않아서 그런가 분점이 맛이 좀 더 부드럽고 연하다. 어찌보면 깊이가 본점보다 못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고기는 본점처럼 먹다 지칠정도는 아니고 두 세 덩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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