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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trip/15-Apr:Kanchanburi

상카부리 시장(가칭), 몬 다리 근처 시장-4월 11일 칸차나부리-The market near Mon bridge in Kanchanaburi, Thailand

늦은 시각이지만 근처에 시장이 열렸다고 해서 저녁도 먹을겸 들르기로 했다. 걸어가기에는 먼 거리라서 몬 다리에서부터 시장까지 데려다 주는 오토바이를 빌려 한 명 씩 타고 도로를 질주한다. 택시도 툭툭도 아닌 또 다른 태국의 교통수단이다. 돈을 아끼고자 세 네명이 동시에 오토바이에 탔지만 차도 별로 없고 자기 집 안방처럼 편안하게 수다 떨면서 운전하는 운전수 덕분에 무섭거나 불편하진 않다. 빨간 머리 소녀가 이 시장에서 가장 이쁜 소녀 같다. 이 집만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신기하게도 어느 시장을 가더라도 입구에는 주전부리를 파는 먹거리가 항상 있다. 마치 '여기 시장이 있다!!!!'라고 시장이 소리지르듯이 맛있는 냄새로 저 멀리서부터 소리도 없이 호객행위를 한다. 상카부리 시장도 온갖 음식들로 호..

Foodie/서울 밖에 있는 또 가고 싶은 식당

동해시 물회집, 묵호물회-가격과 맛이 너무 만족스러운 최고의 물회집 20160103

2016년 들어서 첫 여행을 오고 소주를 거하게 했더니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칼칼하다. 시간이 있을 때 서울에서라면 북엇국이나 콩나물 해장국을 즐겨 먹는 편인데 여긴 강원도이고 하니 여기서 유명한 음식으로 해장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물회'. 예전에 제주도에서 아침에 물회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속이 개운해지면서 술 마시면서 날아간 수분이 전부 보충되는 좋은 느낌을 받았었다. 술 마시면서 불현듯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더니 술보다는 다음날 해장으로 물회를 먹는게 더 기다려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겼다. 그렇게 간단히 술을 마시고 약간 안좋은 컨디션으로 해장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어디에서 먹어볼까 검색해보니 전부 '묵호물회'만 결과로 나온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Foreign trip/15-Apr:Kanchanburi

몬 다리-4월 11일 칸차나부리-Mon bridge in Kanchanaburi, Thailand

오늘 빌린 방은 우리나라의 방 개념보다는 사무실이 더 어울린다. 화장실 벽에 붙어있는 타일이 바딕에 깔려있고 창문도 사방으로 뚫려있어서 '나만의 공간'이란 느낌이 전혀 없다. 이런 곳에 오래 있으면 허리에 담 걸리기 딱 좋아보인다. 해도 점점 떨어지려고하니 그 유명하다는 몬 다리를 보러 가야겠다. 지나가는 똥개를 만나도 마치 강아지랑 같이 산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한적한 동네다. 신기하게 미얀마(버마) 숙소가 태국에 있다. 미얀마랑 국경이 맞닿아 있는 지역답다. 조금 더 걸어가니 이 많은 숙박시설들이 존재하는 이유인 '몬 다리'가 살포시 얼굴을 내보였다. 몬 다리까지 가는 다리. 기둥은 몬 다리와 마찮가지로 목조다. 이 다리를 걸어서 갈 수록 몬 다리가 가까이 온다. 다리를 보면 정말 대충 성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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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