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서울 밖에 있는 또 가고 싶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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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아바이순대집, 신다신-속초에 오면 반드시 와야하는 곳 20170619

지난번 동해안 종주할 때 들리지 못했던 아바이순대 골목을 이번에는 꼭 들리겠노라 다짐을 했다. 속초행 버스 안에서 잠도 안자고 계속 검색해서 얻은 정보로는 '신다신'이란 가게가 가장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원래는 '다신식당'이었지만 앞에 새로울 '신'이 붙어서 '신다신'으로만 불리는 이름부터 특이한 곳이다. 속초 아바이순대 골목에서 파는 음식들은 전부 함경도 음식들이다. 아, 물론 다 가본 것도 아니라서 전부라고 확실히 말하긴 힘들지만 '아바이'란 말부터가 아저씨란 북한말, 정확히 함경도 사투리인 것을 보면 말이 안되는 말은 아니다. 우리집은 전쟁 때 북에서 내려온 집이라서 그 때인지 그 전인지는 몰라도 이북 음식을 그나마 자주 접했는데 기억에 남는 특징이라면 간이 세지가 않다. 내가 간이 쎈 음식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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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물회집, 묵호물회-가격과 맛이 너무 만족스러운 최고의 물회집 20160103

2016년 들어서 첫 여행을 오고 소주를 거하게 했더니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칼칼하다. 시간이 있을 때 서울에서라면 북엇국이나 콩나물 해장국을 즐겨 먹는 편인데 여긴 강원도이고 하니 여기서 유명한 음식으로 해장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물회'. 예전에 제주도에서 아침에 물회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속이 개운해지면서 술 마시면서 날아간 수분이 전부 보충되는 좋은 느낌을 받았었다. 술 마시면서 불현듯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더니 술보다는 다음날 해장으로 물회를 먹는게 더 기다려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겼다. 그렇게 간단히 술을 마시고 약간 안좋은 컨디션으로 해장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어디에서 먹어볼까 검색해보니 전부 '묵호물회'만 결과로 나온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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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오대산 주변 산채정식, 산수명산-나물을 먹지 않는 내가 나물집을 추천할 정도의 맛 20151115

어릴 때부터 워낙 편식이 심했다. 특히 나물은 절대 입에도 안댔고 거의 유일하게 먹는 채소가 김치일 정도였다. 사실 나물 뿐만 아니라 해삼, 멍게도 안먹고 미역, 다시마도 싫어하고 연근, 당근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초딩입맛을 유지하며 살아가다가 대학교를 가게되고 술을 마시면서 신기하게 편식하던 음식들 중 몇몇개는 먹기 시작했다. 오이, 당근(물론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고를 수 있으면 골라낸다.), 감자탕(돼지국물을 싫어한다.) 등등 꽤 많은 음식들을 술자리에서는 먹는다. 하지만 술이 아무리 있어도 먹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나물' 되시겠다. 그런데 바로 오늘, 그것도 뭔가 각오를 한 것이 아니라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아서, '나물'에 밥을 먹게되는 위기가 찾아왔다. 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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