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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서울 밖에 있는 또 가고 싶은 식당

강원도 오대산 주변 산채정식, 산수명산-나물을 먹지 않는 내가 나물집을 추천할 정도의 맛 20151115

어릴 때부터 워낙 편식이 심했다. 특히 나물은 절대 입에도 안댔고 거의 유일하게 먹는 채소가 김치일 정도였다. 사실 나물 뿐만 아니라 해삼, 멍게도 안먹고 미역, 다시마도 싫어하고 연근, 당근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초딩입맛을 유지하며 살아가다가 대학교를 가게되고 술을 마시면서 신기하게 편식하던 음식들 중 몇몇개는 먹기 시작했다. 오이, 당근(물론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고를 수 있으면 골라낸다.), 감자탕(돼지국물을 싫어한다.) 등등 꽤 많은 음식들을 술자리에서는 먹는다. 하지만 술이 아무리 있어도 먹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나물' 되시겠다. 그런데 바로 오늘, 그것도 뭔가 각오를 한 것이 아니라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아서, '나물'에 밥을 먹게되는 위기가 찾아왔다. 산수..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강남역 우성아파트사거리 근처 남도전문 음식점, 아여수-여수 짬뽕탕에 소주 먹으러 가는 곳. feat. 간장새우 20150613

아여수 이 블로그에 쓰는 음식 관련 글들은 내가 못먹는 음식이 많아서 맛집블로그라고 하기는 그렇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집을 공유하는 수준에서 하는 것이다.(전혀 전문성이 없다) 그런 못먹는 음식 중 하나가 홍어인데 대학 때 선배가 사준 홍어를 비싸다는 이야기만 듣고 낼름 먹었다가 그 뒤로는 영원히 안먹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홍어를 먹게 되었으니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정확히는 홍어를 먹은 것이 아니라 홍어가 조미료처럼 들어간 것인데 그 조금 들어간 것 때문에 국물이 소주를 무한히 부르는 얼큰함을 가져올 줄 전혀 몰랐다.(나처럼 둔한 사람은 이정도로는 홍어 냄새는 전혀 못느낀다) 이것 저것 있지만 여기 와서 여수 짬뽕탕만 먹은 것 같다 메인 메뉴보다 더 맛있는 반찬들. 짬뽕탕은 기다리는 시간이 ..

Foodie/폐업한 것으로 확인된 식당

강남역(신논현역) 이로-갈치 구이가 겉은 바삭하고(이 부분은 때에 따라서) 속은 촉촉한 생선구이 주점. 20150530

이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생선구이다. (물론, 신의 영역인 소고기는 빼고...) 뭐든지 구워서 먹으면 좋아하는 몸에 안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생선의 경우엔 맛있게 구워주는 집이 드물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만화책에나 나올 법한 생선구이를 전혀 그런 집이 없을 것 같은 신논현역에서 만났다. 다른 생선구이보다는 특히 갈치구이가 마음에 든다. 구이가 괜찮아서인지 몰라도 국물류는 그냥 그렇다. 가게는 일반 술집처럼 독립된 공간이 아니라 오픈된 곳인데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게 해주는 조명이 특징이다. 다만 어두운 공간이기 때문에 축축 처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2차나 3차로 갈치 하나 시키고 둘만의 대화를 한두시간 나누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단점을 덧붙이자면 생선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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