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네바강 나이트 보트 트립-5월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Neva river Night boat trip in St.Petersburg, Russia

낮 동안 소나기가 내리는데도 우두커니 공원에서 멍 때리다보니 이제 곧 해가 질 시간이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9시나 10시쯤되어야 해가 떨어지니 지금은 8시와 9시 정도인 것 같다. 네바강을 따라 걷다보면 정말 많은 유람선들이 지나다녀 꼭 한 번 타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덕에 나의 '추가 여행 항목'에 1순위로 추가되었다. 보트 트립을 하라는 호객이 워낙에 길에 많기 때문에 굳이 찾아볼 필요도 없었다. 다만 러시아 애들이 이야기 해주기를 해가 떨어져서 타는 나이트 보트를 꼭 타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전 다리의 도개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 올라가는게 그렇게 멋지냐고 물어보니 그것뿐만 아니라 네바강은 해가 떨어진 뒤가 더 예쁘다고 말해준다. 이렇게까지 추천을 하니 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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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이후의 여행 계획-5월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Planning next trip in St.Petersburg, Russia

어제 밤 늦게 들어온 덕에 오늘은 평소보다 더 늦게 일어났다. 이제 여기에서 꼭 봐야겠다고 했던 것들은 거의 다 봤기 때문에 특별히 갈 곳도 남아있지 않다. 덕분에 오늘 낮시간에는 산책이나 하다가 공원에서 여행을 정리하고 다음에 어디로 갈지 조용히 생각해 보기로 했다.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문장 그대로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무엇을 할지 여행에 의미를 더 어떻게 부여할지와 같은 큰 그림에서의 길이다. 지금 내 경우는 다음 루트를 어디로 해야할지 놓친 상태다. 출발부터 무계획으로 시작하여 돈도 부족한데다 중간에 여자친구 만나면서 다음 행선지를 여자친구 비행에 맞춰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보니 선뜻 어디로 가기가 힘들다.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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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루프탑 투어-5월 24일, 상트페테르부르크-Rooftop tour in St.Petersburg, Russia

어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아프리카 음악, 젬베의 세계를 알려준 올렉이 오늘은 '루프탑 투어?'란 것을 저녁에 하자고 제안했다. 뭔가 단어만 듣고 알듯말듯해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집 위에 올라가서 도시 구경하는거야" 라고 대충 설명하는데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지붕 위로 올라가는건가?' '루팡처럼 이 집 저 집 지붕 위에서 막 뛰어다니는걸까?' 대충 설명을 들어서는 뭔지 하나도 감이 오지 않는다. 결국에는 해봐야 알겠다싶어 낮동안 계속 궁금한 걸 참다가 드디어 저녁에 만나기로한 약속 장소로 갔다. 약속 시간에 맞춰가니 오늘은 동행도 한 명 더 있다. 키가 크고 왠만해선 나보다 어깨가 더 넓은 러시아 여자답지 않게 키가 155cm는 됐을까하는 엄청 작은 20살 여자애와 함께 나타났다. 한 눈에 봐..

koesn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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