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피의 구원 사원-5월 24일, 상트페테르부르크-Church of our savior on spilled blood in St.Petersburg, Russia

카잔 대성당을 나오고나니 뭔가 경건해지고 차분해졌다.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 다니면서 종교 건물에 꼭 한 번은 가면 좋은 것이 그동안 힘들고 괴로웠던 것들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혼자 사색과 공상을 즐기다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성당인 피의 구원 사원에 들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본 클래식 트리오. 얼굴도 예쁘고 음악은 더 예뻐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했지만 왠 웃통벗은 주정뱅이가 크게 노래부르고 위협적으로 행동하는 바람에 금새 철수했다. 어디가나 미친놈들이 문제다. 돈 조금 냈으니 찍어서 올려도 괜찮겠지... 처음에 성당을 봤을 때, 이즈마일로보에서의 트라우마 덕분에 '성 바실리 성당이 유명하니깐 여기저기 짝퉁을 만들었나 보네'라며 휙~ 지나치던 성당이었지만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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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 대성당-5월 24일, 상트페테르부르크-Kazan cathedral in St.Petersburg, Russia

무려 292루블짜리 브런치. 뷔페식 레스토랑은 나랑 안맞는가 보다. 오늘의 성당 투어는 카잔 대성당부터 시작된다. 딱히 성당이나 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여행을 나오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종교건물이라 특별히 자연경관이 뛰어나지 않으면 종교건물을 위주로 다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러시아가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봐야할 것 같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카잔 대성당이다. 여태 본 것처럼 러시아의 건축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모양, 특히 말아져 올라가는 돔이 특징인데 카잔 대성당은 아치가 있어서 그리스나 로마의 건물처럼 보인다.네브스키 대로에 떡하니 있기 때문에 눈에도 잘 띄고 성당 앞 잔디밭이 잘 관리되어져 있어 한 번 쉬고 싶었던 곳이다. 돔 끄니기. 전에 설명했듯 러시아에서 엘리베이터가 처음 설치된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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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베 클래스-5월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Jembe class in St.Petersburg, Russia

오늘 하루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젬베 수업을 위해 6시에 올렉을 만나 지하철을 타고 젬베클래스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워낙에 길눈이 어두워서 어디로 갔는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도착한 곳은 완전히 망해버려서 들어가기 싫은 버려진 공장이었다. 이런 공장들에 돈 없는 예술가들이 임대해서 쓰는 독특한 곳이다. 예술가와 돈은 어쩔 수 없는 관계인건가. 외관을 설명하면 이렇게 굉장히 음침한 분위기로 대변되지만 실내는 꽤나 제대로 되어 있어 심지어 경비실까지 있다. 방문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도 없고 내부도 공장이라기보다 대학교 건물처럼 되어 있다. 반전의 매력을 가진 묘한 곳이다. 나를 참가해도 좋다고 허락해준 이보나(Ivonna)는 이 곳에 터를 잡은 프로 젬베 뮤지션이다. 겨우 150cm 넘을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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