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

Foreign trip/16-May:Irkutsk-Baykal lake-Trans Siberian Railway

바이칼 일출찍기, 바이칼 호수-5월 10일, 리스트비얀카-Baikal Lake in Listvyanka, Russia

어제는 점심에 거지 동냥받은 만큼 먹고 정승처럼 돈을 써서 저녁도 대충 때우고 걸어서 체르스키 전망대를 올라 지칠대로 지쳤다. 결국 고픈 배를 안고 8시정도 잠이 들었는데 그러면서도 오늘 일출을 찍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았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남기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매일 옮겨가는 장소에서 일몰이나 일출을 타임랩스로 찍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위치와 지리적으로 해가 늦게 떨어지는 것은 계산하기 어려운 난해한 문제였고 매일같이 실패하다 3일만에 촬영에 적당한 장소와 정확한 시간을 계산해 냈다. 안타깝게도 이런 정확한 계산은 떠나기 바로 전 날 알아냈고 남은 기회는 오늘 일출 하루 뿐이다. 해 뜨는 시간을 확인하고 일어나기를 새벽 세 시 반. 멋진 것 하나 찍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코니로 나..

Foreign trip/16-May:Irkutsk-Baykal lake-Trans Siberian Railway

체르스키 전망대, 보트에서 본 모습과 또 다른 바이칼이 있는 곳-5월 9일, 리스트비얀카 근처-Chersky peak in Listvyanka, Russia

어제 보트에서 바이칼 투어를 하고나니 갑갑한 지금의 방이 너무 불만이다. 창문을 열면 그림같은 바이칼 호수가 펼쳐져야 하는데 제일 싼 "Mountain View" 방이라서 현재 운영 하지도 않는 눈썰매장이 휑~하니 펼쳐진다. 결국 이 좋은 것을 여기서 놓칠 수 없다는 결론하에 리셉션과 협상을 시작했다.여기 호텔이 싸고 시설은 다 오래됐지만 리셉션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영어도 세 명뿐이지만 잘하고 불편사항을 어떻게든 해결해 주려고 한다.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이런 지방의 조그만 호텔에 가면 영어는 좀 해도 온몸으로 귀찮음을 표현하는 직원들이 많은데 아직 러시아에서 그런 사람은 보지 못했다. 표본이 적지만 이런 차이를 발생시키는 원인만 찾는다면 서비스업 쪽에 큰 혁신이 이루어질 것 같다.형의 영어를 다행스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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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 그 호수를 보트타고 여행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5월 8일, 리스트비얀카-Baikal lake, UNESCO Natural heritage in Listvyanka, Russia

대충 찍어도 이런 사진이 나오는 바이칼 호수 어제 힘들었던 몸 만큼 날씨가 전체적으로 흐렸다면 오늘은 몸도 날씨도 굉장히 쾌적하다. 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어서 호수 반대 편에 있는 설산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시야가 좋다. 다만 이렇게 좋은 뷰가 있는 호텔 방이 현재 산등성이만 보이는 방보다 100루블 비싼데 그 돈 아끼겠다고 이걸 1층 로비까지 나와서 봐야 한다. 2천원 아끼겠다고 이 좋은 뷰를 포기하다니 병신짓도 가지가지다. 고생고생해서 온 호텔, 아침 조식이 괜찮다고 아고다에 리뷰가 많이 달려서 선택했는데 그 맛이나 보고 얼른 리스트비얀카로 가야겠다. 정말 거리가 먼 것빼고는 다 좋은 호텔이다 청소 중인 맞은 편 방을 보고 깜짝 놀랬다. 저렇게 멋진 뷰가 지금 방에 +2000원이라니 오늘 날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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