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갔던 호랑이 동굴 사원에서 너무 걸어다녔는지 차에서 완전 깊이 잠이 들었다. 얼마나 깊이 잤던지 몇 시간 잤는지에 대한 감도 없는 채 일어났다. 눈 떠서 정신차려보니 이건 또 왠 황무지 허허벌판에 와있다. 뭐지..? 얘네 또 어디로 데려온거야... 나레수안 대왕6 촬영지 허허벌판도 너무 허허벌판이다. 게다가 이 어울리지 않는 관우상은 뭘까... 다들 목이 말랐는지 이 알 수 없는 곳에서 물을 하나씩 사더니 한참 생각한 후에 슬슬 설명해 주기 시작한다. 하고 싶었던 말은 '유명한 드라마 촬영지인데 태국의 유명한 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야'였던 것 같은데 설명은 'Drama!! Drama!! famous Drama!!!" 가 끝이다. 너나 나나 모두 영어가 문제니 그냥 말로하지 말고 구글 번역기를 쓰는..
왓 텀 쓰아 점심 잘 먹고 (물론 얘네만..) 애들이 '타이거 템플'이라고 말하는 '왓 텀 쓰아'에 왔다. 구글링해서 찾아보니 '호랑이 동굴 사원'이 더 정확하다. 실제 호랑이가 있는 사원도 있지만 여기는 호랑이는 없고 호랑이가 살았던 동굴만 있다고 한다. 호랑이가 살았던 곳이라서 그런가 무슨 사원이 전부 산 꼭대기에 있다. 관광이 아니라 체력단련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그냥 기분 탓이길... 호랑이가 이름에 들어간 사원답게 여기저기 호랑이 상이 입구부터 있다. 그 중 가장 잘생긴 호랑이.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엄청난 계단. 참고로 그냥 서있어도 육수가 줄줄 새어 나오는 날씨다. 그래!! 이런게 없을리가 없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께가 이용료를 내고 탔다. 특이한 점은 기부하라는 글이 영어와 중국..
점심 신나게 구경했으니 이제 밥 먹으러 이동한다. 딱히 점심이라 먹는 것은 아니고 정말 말그대로 구경을 했으니 먹으러 가는 것이다. 호빗이 하루 아홉끼를 먹던가...? 얘네도 거의 그 수준에 가깝게 계속 먹는다. 난 아직 아침에 먹은게 소화조차 되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위장인지 계속 먹는다. 역시나 나한테는 선택권이란게 없기 때문에 밥먹으러 이동. 태국 친구가 써준 발음은 Kwy teyw reua 이다. 구글에 쳐도 이렇게 안나와서 메신저로 태국어 써서 알려달라고 해서 찾은 영어 이름은 Ko Au Boat Restaurant. 야시장이 아니다. 이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면요리 집이다. 난 국수라길래 팟타이인줄 알았다. 하지만 돼지국물이 베이스인 면요리다. (참고로 난 돼지국물을 싫어한다) 이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