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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trip/14-Mar:Bratislava-Madrid (for business)

비행기를 놓치다-3월 25일 비엔나-Lost the airplane in Vienna, Austria

갈팡질팡하던 마음을 붙잡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직은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비엔나의 퀘퀘한 향도 맡으며 걸었다. 지도를 펴들고 지하철역을 자신있게 찾아갔다. 그리고 지도에 찍힌 위치에 도착했다. 그리고 분명히 지도상에 있어야 할 역이 보이지 않는다. 역 간판 대신에 공사판이 나오더니 사진처럼 역이 있어야 할 곳에 건물이 떡하니 있다. 이 사거리를 계속 돌고 돌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내 등에 식은땀은 복날 개 마냥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치않게 커피샵 바로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 설마하는 심정으로 들어갔더니 비엔 미떼역 나온다. 망했다. 내 신세가 저 강아지랑 별 다를게 없다. 원래대로면 공항가는 기차를 탔어야 했지만 한 번 놓쳤더니 다음 열차가 30분 가량 뒤에 온단..

Foreign trip/14-Mar:Bratislava-Madrid (for business)

벨베데레 궁전, 클림트가 날 지옥으로 보낼 뻔했어-3월 25일 비엔나-Belvedere Palace in Vienna, Austria

오스트리아에 다시 도착하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넉넉하다. 흠.. 한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남으니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있는 비엔나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에 들르기로 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내게 중세 유럽에 대한 엄청난 환상과 함께 현실에선 지옥으로 이끌었다. 브라티슬라바에서 브라티슬라바 성에 못 가고 멀리서만 지켜봤기 때문에 궁전이나 박물관을 꼭 한번 가고 싶었다. 처음 와 본 유럽이라 길에 늘어선 역사를 가지고 있는 듯한 오래된 건물이 신기해서 재밌었지만 그래도 유럽 건축의 꽃이자 유럽 여행하면 떠오르는 궁전(Palace)을 갈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것은 유럽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혼자 합리화시키고 갔다. 게다가 벨베데레 궁전 옆에 있는 미술관에는 클림트의 "Kiss"가 있기 ..

Foreign trip/13-Jan:Cebu-Bangkok-Chiangmai

왓 프라깨우 중 관음보살, 흰색 사원-1월 17일 방콕-Wat Phra Kaew in Bangkok, Thailand

가장 기대한 에메랄드 불상을 봤으니 천천히 왕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에 인상 깊었던 것 두 개가 있었다. 그 처음은 이 중국인을 조각한 상이다. 이 여자가 누구길래 태국 사람도 아니고 중국사람을 조각하고 영어로 '쿤 이암'이란 팻말까지 두었을까 궁금했다. 도대체 뭘까 한참 고민 하다 결국 숙소로 돌아가서 검색해보니 "관음보살". 내가 불교를 잘 몰라서 관음보살이 자비와 관련된 신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 더불어 사람들이 정성스레 기도한 이유도 이제야 알겠다. 이건 뭐 그냥.. 크길래.. 두번째로 멋있었던 것은 흰색 사원.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은 것을 넘어서 햇빛이 너무 강한데다 선그라스를 챙겨오지 못해서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었다. 그래도 다른 것들은 어느정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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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