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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trip/13-Jan:Cebu-Bangkok-Chiangmai

태국스타일의 공양문화를 유쾌하신 주지스님이 계신 이름모를 사원에서 보다-1월 13일 치앙마이-in Chiang Mai, Thailand

난 차만 타면 입벌리고 자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앞자리에는 가급적 앉지 않고 뒷자리에서 완전 딥슬립을 시전한다. 그게 얄미웠던지 꿍이 자기가 잘테니 운전해 보라고 한다. "미안하지만 한국이랑 핸들이 반대여서 죽을지도 몰라~" 라고 했더니 소리를 지르며 분노의 가속을 시작한다. 태국이든 한국이든 여자 화나게하면 좋은 꼴을 못본다. 차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슈퍼에 가서는 형광등을 한 다섯개 사왔다. '설마 치앙마이가 형광등이 싸고 좋은가?!' 하고 나도 사야되나.. 집에 가져갈 수 있으려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음 절에 가더니 주지스님에게 기부했다. 당연히 기부는 남자인 내가 직접 전달했다. 이걸 왜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물어봤더니 절에서 필요한 것을 인터넷에 올리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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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라탄 폭포, 공원이 잘되어 있어 쉬기 좋은 폭포-1월 13일 치앙마이-Wachirathan Waterfall in Chiang Mai, Thailand

걸으면서 이야기 해보니 얘네들은 벚꽃놀이 하러 여기 온 것이였다.더 정확히 말하면 벚꽃을 보러 치앙마이까지 왔다고 한다. 그런데 기차타고 치앙마이까지 온 벚꽃 상태가 그닥 별로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너무 좋아한다. 4월에 벚꽃 필 때 여의도 한 번 와서 김밥먹으면서 벚꽃 떨어지는 걸 보면 기절할텐데. 유명한 관광지여서 길거리에서 과일이나 기념품을 팔고 있다. 기념품들이 이 지역에서만 나는 걸로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은 딸기다. 그런데 역시나 딸기도 상태가... 크지도 않고 달지도 않다. 한국서 딸기 수출하고 태국서 파파야 수입하면 완벽한 무역 루트 하나 만들어질 것 같다. 국립공원에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와치라탄 폭포이다. 중국이나 미국처럼 엄청난 규모는 아니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폭포정도이다. 국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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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태국에서 해발이 가장 높아 치앙마이가 한 눈에 보이는 신선들의 마을-1월 13일 치앙마이-Doi Inthanon National Park in Chiang Mai, Thailand

술 냄새가 입에서 진동을 하는데도 일어나서 짐 챙기고 콘프레이크를 조금 먹었다. 치앙마이든 서울이든 커피가 있어야 이럴 때 정신이 좀 온다. 약속 시간에 맞춰서 께랑 꿍이 오고 난 뒤, 오늘 도대체 어디를 가는지도 뭘 먹을지도 모르는채 그냥 덥석 차에 탔다. 반대로 내가 여자고 얘네가 남자면 이런 상황은 힘들었겠지..? 뭐 여튼 차만 타면 조는데 안자도록 노력해야지. 주차장이 바닥에 선도 없고 그냥 휑하다. 우선 출발한 곳은 도이 인타논 공원. 태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서 우리나라로 따지면 봄 날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다들 '사쿠라'라고 발음하는 벚꽃. 이 역시 해발이 높은 도이 인타논 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다. 그리고 매우매우매우 태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우리는 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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