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태국 여행이다. 6년 전 처음으로 한달이 조금 안되게 여행을 나와서 태국 친구들을 만났고 2년 뒤에 송크란을 보러 갔다가 갑작스레 친구들과 칸차나부리로를 강제(?) 여행했다. 태국이란 나라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는 것은 전부 내 친구들 덕이고 언어도 배워볼까 했지만 머리가 나빠서 실패했다. 정말 꽤나 어렵다 조금 더 알아보고자 검색을 해보면 항상 송크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데 이번에는 송크란을 좀 꼭 보고 싶었다. 그리고 더불어 지난주에 실패했던 외국에서의 리모트 근무(remote working)도 이번에 다시 시도해볼 예정이다."서프라이즈~"라고 하면서 도착한 뒤에 친구들한테 연락하려다가 선물은 사가야겠다는 생각에 라인 메세지를 보냈더니 아무도 시간이 안된다고 한다. 태국어가 라인 메신저..
레트로, 복고가 다시 유행을 하는 시기라 그런지 식당도 7,80년대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는 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15년 전 위생적이지 않았던 동대문 닭칼국수 집 (전에 다시 가보니 현재는 좋아졌다)이나 그냥 정말 인테리어고 뭐고 신경 안쓰는 오래된 집이 생각나서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더 기분 나쁜 단점이 있다. 오늘은 그런 레트로 스타일의 가게인 청류벽에서 송년회를 했다. 청류벽은 오픈된 주방과 깨끗한 내부로 걱정하지 않고 레트로 스타일을 잘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만 좋은 것도 아니고 음식도 맛있다. 딱 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 하나를 꼽는다고 한다면 '들기름막국수'이다. 시큼한 육수와 함께 주는데 육수를 많이 붓지 않고 7-8 숟가락 정도만 넣고 자작자작하게 먹는 것이 맛있다. 오늘은 특별..
크리스마스라 가족모임을 하였다. 어디 근사한 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너무 멀리 가지 말자는 의견에 따라 대로변에 있는 한짝을 방문했다. '한우 짝갈비'에서 한 글자씩을 따온 한짝은 굽는 메인 메뉴가 딱 하나다. 안심을 먹을지 등심을 먹을지 고민 할 것도 없이 갈비살을 몇 인분 먹을지만 고민하면 된다. 거기에 육회를 주문하고 된장찌개도 하나 냉면도 나중에 하나 시켰더니 메뉴판에 있는 것 중에 계란찜 빼고 전부 다 시켰다. 고기도 좋지만 요리도 괜찮아서 모든 메뉴가 다 괜찮은 몇 안되는 집이다. 들어서자마자 이 광경을 보게 된다 15000원을 맞추기 위해 110g으로 잡은 것 같다. 100g당 13500원은 정육식당보다 조금 비싼 가격이다 일단 숯이 참숯이다. 가격에 비해 아주 좋은 숯이 나온다 덜어 먹은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