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trip/17-Jan:제주도

Domestic trip/17-Jan:제주도

사려니숲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1월 20일, 제주도-Saryeoni forest in Jeju, South Korea

제목에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숲길'이라 적은 것은 내 느낌이 아니라 정부에서 지정한 것이다. 국가에서 지정한 숲길에 가기 위해 오늘도 일찌감치 일어나 이동을 준비했다. 어제 오랜만에 근육을 써서 그런지 다들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그래도 어제 한라산은 꽤 괜찮았다며 오늘은 더 멋지다고 힘내는 우리 가족 멋지다. 다만, 날씨가 안도와준다. 서귀포 바다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호텔 아래에 있는 테이큰 얼반에서 빵, 샌드위치, 커피 폭식. 아침은 황제같이 먹어야 한다지만 저녁도 이리 먹는다는건 비밀. 차를 타고 몇 분 달렸을까. 네비게이션이 다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사려니숲길 주차장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주차장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왔다갔다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귀찮게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Domestic trip/17-Jan:제주도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하산-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라면에 김밥도 잘 먹고 충분히 쉬고 내려왔다. 시간이 생각보다 꽤나 많이 걸려서 올라온 길 그대로 다시 내려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라가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 내려가는 길은 쉬울거라 생각했지만 급경사는 올라가는 사람이든 내려가는 사람에게든 공평하게 힘들다. 한 발 내릴 때마다 '어이쿠', '아이고' 소리가 입에 루프스테이션을 달았는지 반복적으로 나온다. 까마귀가 '가냐?'라는 줄 산을 타고 구름이 넘어오는 것은 정말 멋지다. 힘겹게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에서 내려왔다. 집에 바로 가기는 아쉬워서 누나가 찾아놓은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그렇듯 길을 잘못들어서 엄한 곳에 도착했다. 나는 여기가 어디냐고 휴대폰과 싸우고 있는데 풍경이 좋다고 다들 밖으로 나간다. 시간 압박..

Domestic trip/17-Jan:제주도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윗세오름 대피소-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분명 가족 여행이란 타이틀로 시작한 여행인데 시작 처음부터 극기 훈련이다. 엄마는 모르는 아줌마한테 초코바 얻어먹고 누나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한라산은 여행에서 뺄 걸 그랬나하고 머리가 복잡하게 계산하는 찰나에도 위장은 먹을게 없으니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른다. 배가 고파서 초코바를 꺼내 먹으려고 하니 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위치는 분명 대피를 잘하기위한 곳보다는 먹을게 가장 잘 팔릴 곳에 설치한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딱 배고플 때 나타날리가 있겠는가! 분위기가 어디 가까운 갈 수 없는 나라의 배급소 같지만 엄연히 대피소다 윗세오름 야생을 포기한 까마귀들이 음식을 노린다. 알아서 터득한건지 몰라도 사람이 먹을 때 주위에 얼씬도 하지 않는다. 진짜 새까만 까마귀.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

koesnoom
'Domestic trip/17-Jan:제주도'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