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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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평양냉면, 을밀대 본점-서울의 유명 평양냉면 집 중 하나인 50년 넘은 노포 20210811

어제 웨이브에서 백종원이 참여한 냉면랩소디를 보면서 군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잠에 드느라 아주 힘들었다. 일어나자마자 친구한테 연락해서 점심에 냉면에 소주 어떠냐고 연락하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공덕역으로 향했다. 서울의 다른 성공한 평양냉면 집들은 대부분 대로변에 있지만 1971년에 오픈한 을밀대는 역에서도 멀고 골목 안에 깊숙히 있다. 늦은 점심이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럼에도 앞에 세 팀의 대기가 있었다. 다큐에서 촬영을 할 정도의 역사와 인기가 있는 노포라 당연하게 느껴진다. 냉면랩소디에서 백종원이 설명하는 것을 보니 냉면은 '선주후면'이라 하여 술을 먼저 거하게 마시고 해장으로 냉면을 먹는 것이라 한다. 요즘 생긴 말도 아니고 조선시대때부터 기생집에서 거하게 마시고 나서 집에 오는 길에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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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미쉐린 빕 구르망 모밀집, 유림면-미슐랭이자 서울미래유산인 이유가 있는 모밀 우동 맛집 20210227

청주에서 올라온 애한테 뭘 먹여야 서울의 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서울에 살면서 서울을 잘 모르는 나라서 누가 서울로 놀러오면 뭘 먹으러 갈지 항상 고민이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고민에 빠졌다. 거기에 어제 폭음으로 인한 숙취로 인해 자극적이거나 퍽퍽한 음식은 도저히 넘기지를 못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목넘김이 좋으며 해장도 할 수 있는 우동과 모밀이 생각났다. 그렇게 서울역 근처에 있는 아주 괜찮은 모밀집으로 이름난 유림면에 가기로 했다. 유림면은 그냥 맛있는 집이 아니고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미래유산이다. 거기에 이번에 빕구르망으로 미슐랭에 들어갔다. 이른바 믿고 갈 수 있는 맛집이랄까. 한 번도 간 적이 없지만 이 두 타이틀을 획득한 것으로 말은 다했다. 우리는 골고루 먹어보려고 메밀국수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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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삼계탕 닭볶음탕, 3대 삼계장인-삼계탕과 닭볶음탕 중에 무엇을 대표라고 해야할지 고민되는 가게 20201104

복날이 되면 쓰려고 아껴놓은 가게였는데 복날에 쓰는 것을 까먹고 애먼 11월에 방문하고 쓴다. 교대와 서초역 근처에서 삼계탕을 파는 집은 몇 군데 있지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두 군데 정도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3대 삼계장인. 개인적으로 삼계탕보다는 수비드 닭볶음탕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서 닭볶음탕을 먼저 이야기해본다. 수비드(sous vide)란 조리법이 갑자기 서울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수비드 머신도 잘 팔리는 시점에 도달했다. 그런 트렌드에 맞춘 것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삼계장인에는 수비드 닭볶음탕이라는 어디 가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메뉴가 있다. 닭가슴살 부위를 수비드 조리법으로 아주 촉촉하게 만든 뒤 미리 끓인 닭볶음탕에 "얹혀"만 놓는다. 수비드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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