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서울역 돼지껍데기, 포대포-비리지 않은 돼지껍데기와 소금구이보다 주인아저씨 마술이 더 기억에 남는 최고의 가게 중 한 곳 20151231

대학교 2학년. 재수하던 친구들도 대학에 들어가면서 동네 친구들과 원없이 술마시고 다니던 때에 한 놈이 갑자기 숙명여대 근처에서 소주를 먹자고 제안했다. 이제는 하도 오래되서 그 때 무슨 말들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대 가는 줄 알고 신나서 갔다가 허름한 포대포 보고선 처음에 엄청 실망했던 기억은 아직도 그대로다.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는 돼지껍데기와 살코기 때문에 소주를 엄청 먹고 겨우겨우 집에 돌아왔었다. 혼자 기억 보관이 주목적인 블로그이지만 그래도 나름 혼자 카테고리를 만들어가며 '이 집은 내 입맛에 맞아서' '이 집은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라는 이유를 붙여갔다. 이번 포대포는 맛도 너무 좋고 서울에서 이 가격에 자릿세는 내시는건가 걱정될 정도로 싼 집이다. 거기에 다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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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해산물, 서촌 계단집-신선한 해산물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 수 있는 집 20151212

12월, 꼬막의 계절이다. 꼬막이 제철이라 신사동에서 의심없이 한 번 먹었다가 비린내 나는 꼬막만 잔뜩먹고 기분 상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꼬막은 그냥 신선한거 사다가 삶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그게 파는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올해 두 번째 꼬막집은 신중하게 추천을 받았다. 여러 유명한 집 중에서 광화문 금천교시장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서촌 계단집에 갔다. 서촌 계단집 금천교 시장이 작고 좁은 길을 가지고 있지만 경복궁 역과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은 정말 좋다. 시장이 대로에 있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는 잘 찾기 어려우니 일단 안 쪽으로 들어가 본다. 정말 작은 서촌 계단집. 서촌 계단집을 찾는법. 시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가면 된다. 대기줄이 길기 때문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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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우성아파트사거리 근처 남도전문 음식점, 아여수-여수 짬뽕탕에 소주 먹으러 가는 곳. feat. 간장새우 20150613

아여수 이 블로그에 쓰는 음식 관련 글들은 내가 못먹는 음식이 많아서 맛집블로그라고 하기는 그렇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집을 공유하는 수준에서 하는 것이다.(전혀 전문성이 없다) 그런 못먹는 음식 중 하나가 홍어인데 대학 때 선배가 사준 홍어를 비싸다는 이야기만 듣고 낼름 먹었다가 그 뒤로는 영원히 안먹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홍어를 먹게 되었으니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정확히는 홍어를 먹은 것이 아니라 홍어가 조미료처럼 들어간 것인데 그 조금 들어간 것 때문에 국물이 소주를 무한히 부르는 얼큰함을 가져올 줄 전혀 몰랐다.(나처럼 둔한 사람은 이정도로는 홍어 냄새는 전혀 못느낀다) 이것 저것 있지만 여기 와서 여수 짬뽕탕만 먹은 것 같다 메인 메뉴보다 더 맛있는 반찬들. 짬뽕탕은 기다리는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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