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사피섬, 휴식인지 감금인지-8월 28일, 코타키나발루-Sapi island in Kota Kinabalu, Malaysia

중국아이에게 놀이기구를 보여주겠다며 거의 전복될 것 같이 좌우로 흔들어대는 뱃사공(보트를 모는 사람도 뱃사공인가?) 덕분에 다이나믹하게 사피섬에 도착했다. 애기가 너무 행복해해서 뭐라하지도 못했다... 한 보트에 우리 팀만 타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같이 탄다. 그런데 그 팀이 나랑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있는 필리핀 애들이었다. 이 때, 배 한 번 같이 탔다고 숙소에서 쉽게 친해져서 같이 투어도 가게 되었다. 사피섬 가는 배에 앉았던 사람들은 모두가 내 기억에 남은 사람들로만 골라서 일부러 앉힌 것 같다. 물론 운전은 지금도 생각하면 토 할 것 같지만. 섬에 들어서면 일단 표를 사야한다. 당연히 배 삯에 입장료가 들어갔을거라 생각했지만 배 따로 입장료 따로다. 입장료는 세금이라서 그런가?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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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섬, 혼자가면 배 한 번 타기도 어렵다-8월 28일, 코타키나발루-Sapi island in Kota Kinabalu, Malaysia

느리게느리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에 완벽하게 적응을 했는지 게스트하우스에서 열시에 빈둥거리며 일어나 밥먹고 멍때리며 게으름피우다 열한시 반에 나왔다. 오전을 이렇게 그냥 날려도 되나 걱정도 되지만 혼자 늘어지는 것만큼 최고의 휴가가 어딨냐는 생각이 다시 든다. 오늘은 그동안 제셀톤 포인트에 가서 맛만 보고 돌아왔던 섬 투어를 하나 가기로 했다. 그랩을 타고 제셀톤 포인트를 가는데 그동안 한 번도 막히지 않았던 코타키나발루 도로가 왠일로 꽉꽉 막혔다. 그랩 드라이버가 말하길 몇 일 뒤에 국경일이라서 군인들이 기념 퍼레이드를 하고 있단다. '내가 지금 사피섬이 아니라 저 퍼레이드를 봐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봐야 군바리들 걸어다니는건데 뭐 재밌겠냐' 싶어 가만히 차를 타고 갔다. 이런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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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 칸다르 아낙 마미, 말레이시아 로컬 푸드 도전기 2탄-8월 27일, 코타키나발루-Anak mami in Kota Kinabalu, Malaysia

멜랑꼴리한 기분으로 숙소에 돌아온 뒤 사람들에게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니 다들 먹었단다. 서울에 있을 때도 혼자 먹는 것, 특히 밖에서 혼자 먹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더구나 이렇게 여행을 나오면 이것저것 먹고 싶은데 혼자 레스토랑에 가면 한 개밖에 못시키니 정말 싫다. 이 고충을 토로할 때 '그럼 세 개 시키고 남겨'란 조언이 가장 많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기다리다 '아... 아무도 없구나'란 탄식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이마고 쇼핑몰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지만 뭐랄까 정말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평소에 집에 가기 전에 먹는 것을 먹고 싶었다. 우리로 따지면 '작은 김치찌개 맛집'같은 곳을 가고 싶었다. 물론 요즘 진짜 한국인이라면 편의점에서 떼우죠 '이마고 몰을 가야하나' 하는 생각에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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