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데사 목장, 애기들이 정말 좋아하는 목장-8월 30일, 코타키나발루-Desa Cattle Dairy Farm t in Kota Kinabalu, Malaysia

다음 목적지인 목장으로 가는데 다들 말이 없다. 드라이버는 돈은 받았는데 날씨가 흐려서 고객들이 산을 못봤으니 불편하고 우리는 그냥 산을 못봐서 기분이 안좋다. 그렇게 한참 정적이 흐르는 차 안에서 데스페라시토가 흘러나오고 나서야 다들 들썩들썩이며 기분을 올리기 시작한다. 가사가 야하다고 하지만 지금 그런게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 동남아 사람들, 특히 필리핀 특유의 흥이 폭발하니 목장 가는 길이 다시 즐겁다. 도착한 데사 목장은 얼핏봐선 대관령 양떼 목장이다. 아니, 자세히 봐도 대관령 양떼 목장이다. 차이점이라면 대관령엔 한국 애들만 있지만 여기에는 온 나라 애들을 다 모아놓은 것처럼 피부색이 참 다양하다. 어떤 피부색이든 애들은 똑같고 다 똑같이 예쁘다. 물론, 다 똑같이 울고 싸고... 내가 들고 ..

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키나발루산 전망대, 구름에 가려 보지 못한 오늘의 하이라이트-8월 30일, 코타키나발루-Mt.Kinabalu lookout in Kota Kinabalu, Malaysia

다시 차에 올라탄 뒤 또 한 시간 정도 달렸더니 이젠 산길이 나온다. 꼬불꼬불하고 험한 산길은 산이 있는 곳이면 전세계 어디든 똑같나 보다. 메인 메뉴가 같다면 양념으로 맛이 바뀌는게 음식인 것처럼 산길 풍경이 메인이라면 풍경의 작은 것들이 양념이 되어 보는 사람에게 전혀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올라가는데 간간히 보이는 '길 비켜주지 않는 소 떼'들과 카톨릭 성당 또는 수도회가 대표적인 양념이다. 잊고 있다가도 '아 여기 한국이 아니지'라고 생각나게 해주는 풍경들이다. 어라? 근데 하나같이 이슬람 국가의 것들이 아니잖아. 길고 긴 길을 올라가는데 드라이버가 계속 불안하게 구름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한다. 어제 비오고 오늘도 잔뜩 흐려서 키나발루산을 못보는게 아닌가 계속 걱정이 된다. 아무리 그래도 '아..

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루마 테르바릭, 필리핀 친구들과 우버 투어 첫번째 코스-8월 30일, 코타키나발루-Lumah Terbalik a.k.a Upside Down House in Kota Kinabalu, Malaysia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은 방을 쓰던 필리핀 친구들과 친해져서 투어를 같이 가기로 했다. 어디가냐고 물었을 때, 키나발루 산을 볼 것이고 그 중간에 가이드가 여기저기 데려가는데 어딘지는 잘 모르겠단다. 대충 들어도 '우리도 별 생각 없이 가이드만 쫓아 다닐거야'라고 들리는 대책없는 투어지만 멤버가 좋으니 뒤도 안보고 따라가기로 했다. 한국 사람들이 여기와서 주로 하는 투어는 제셀톤 포인트에 있는 여행사에 들려서 정해진 코스를 예약하거나 쇼핑몰에 위치한 여행사 혹은 게스트하우스와 계약된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얘네들은 독특하게도 우버 기사와 계약을 맺고 투어를 한다. 일단 가격이 싸고 (150링깃) 어떤 버스를 타고 갈지 모르는 지역 투어보다 '이 택시라면 우리가 편하게 다닐 수 있겠다'라..

koesn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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