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

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쿠안 포 박 하이, 다낭 쌀국수 맛집-11월 20일, 다낭-Quan Pho bac hai in Da Nang, Vietnam

난데없는 등산과 장시간의 쇼핑을 하고나니 배가 엄청나게 고파온다.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우린 쉬러 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 같지만 뭐가 됐든 배가 너무 고파서 짜증이 나기 시작할 정도다. 배고프다고 말을 하니 또다시 눈이 반짝이며 한국에서 몇 일 동안을 봤는지 전부 보라색으로 링크를 만든 인터넷 페이지를 열더니 "내가 다 준비했지!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라고 친구께선 호탕하게도 말씀하신다. 뭔가 잘못한건 하나 없는데 오늘 왜이리 얄밉지? 다낭 시내로 가는 길에 있는 롱교(Cầu Rồng) 길가에 위치한 음식점에 가서는 자리를 잡고 앉아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주문과 거의 동시에 나온 쌀국수 국물이 아주 괜찮다는 것은 처음 국물을 한 입 먹어보고 바로 ..

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한 시장, 남대문 시장이 생각나는 다낭의 대표적인 시장-11월 20일, 다낭-Han market in Danang, Vietnam

힘들게 오행산에서 내려온 뒤 그 앞에서 달달한 커피 하나 마시고 정신을 조금 차렸다. 지금이야 이렇게 말할수 있지만 솔직히 여행이고 뭐고 방에서 쉬고 싶었다. "이제 힘든 일정 없어"라고 나를 꼬신 "오랜만의 여행" 버프를 얻은 친구는 주저없이 한시장을 향해 택시를 잡았다. 나는 여행을 할 때 서울에서 옷을 조금 가져간 뒤 도착한 동네 스타일의 옷을 몇 벌 사서 돌아다닌다. '흠... 호이안에서 옷도 못샀으니 꽤 좋은 딜이군'이라 생각하고 시장에 도착했지만 그건 나의 아주 잘못된 선택이었다.난 서울에서도 시장을 볼 때 1시간 이상을 보지 못한다. 나도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충 한 바퀴 돌면 오늘 나랑 맞는 Feel이 통하는 옷들이 몇 개 보이지 않나? 난 여기서 2시간을 흥정하고..

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오행산, 작은 규모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산-11월 20일, 다낭-Marble mountain in Da Nang, Vietnam

다낭에서의 첫 여행지는 오행산이다. 베트남어로는 응우한선이고 영어로는 마블 마운틴이다. 대개 한국어든 영어든 베트남어든 일단 뜻은 비슷하고 발음이 다른 법인데 이 산 이름의 경우 뜻도 발음도 다 제각각이다. 손오공의 무대라고도 알려져 있어서 체력이 가장 남았을 때 올라가보자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과 다르게 가장 떨어져 있을 때 올라가게 되었다. 이 산을 정말 어떻게 올라갈지 걱정이다. 산은 정말 올라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존재한다. 가격은 아래와 같이 편도당 15000동 약 800원이다. 전혀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라 탈만도 하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걸어갔다. 막상 올라가보니 엘리베이터가 가는 곳까지는 계단만 저벅저벅 오르면 되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온 사람이 아니라면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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