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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논현동 미쉐린 빕 구르망 어복쟁반, 진미 평양냉면-이북음식이 이런거면 북한에 갈 수 있게 길 열렸으면 20181231

2018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저녁을 꽤나 괜찮은 것을 먹으려 했지만 의외로 오늘 문을 연 곳이 없다. 그렇게 30분을 강남바닥에서 헤매이다 같이 저녁을 먹기로한 형이 무당한테 귀신 온 듯이 갑자기 '갈 곳이 있다'라고 중얼거리고 진미 평양냉면 집으로 왔다. 한 번도 먹어본적은 없지만 평양냉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들어본 곳이다. 유명한건 익히 들어서 알겠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늘처럼 얼어죽을것 같은날에 무슨 평양냉면인지 아리송했다. 그런 약간의 실망감을 바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바꿔주는 메뉴를 외쳤으니 바로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어복쟁반'이란 음식이다. 소주도 그렇고 음식 가격이 대부분 다 비싼편이지만 여기가 강남 한복판인 것을 잊지말자 시간이 좀 지나고 한 눈에 봐도..

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다낭 휴가 끝-11월 23일, 다낭-Da Nang, Vietnam

태풍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잘 쉬고 체력도 엄청나게 기른(?) 빡센 휴가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있고 호텔에 더 이상 누울 수도 없기에 돈을 탈탈 털어서 호텔 음식이나 한 번 먹어보고 가기로 했다. 막상 돈을 많이 쓰겠다는 각오를 하고 레스토랑에 갔음에도 가격이 평범해서 뻘줌했다. 레스토랑에는 사람이 우리 뿐이었다가 일본인으로 보이는 여자 한 명이 테이블을 하나 더 채웠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지만 고기와 와인이 나오니 다시 에너지 넘치기 시작했다. 우울할 땐 고기앞으로 가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다. 베트남의 물가에 비해 비싸서 그런지 음식의 맛이 보통이 아니다. 특히 볶음밥은 그 어느 곳에서 먹은 것보다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다. 이래서 돈이 좋..

Foreign trip/18-Nov:Da Nang-Hoi An

베트남 이발소 바바샵 핫톡,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베트남 이발소 체험기-11월 23일, 다낭-Da Nang barbershop in Da Nang, Vietnam

인간이 한정된 시간에 할 것은 없고 지루함을 느꼈을 때 얼마나 사고가 자유롭게 변하는지 이번 여행에서 깨달았다.밥을 먹었지만 다낭이 태풍의 영향에 제대로 들어간 바람에 비행기가 뜨기 전까지 할게 없었던 우리는 날씨탓만 할 수는 없었다. 뭔가는 해야겠는데 뭐가 재밌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떤 유튜브 영상에서 베트남 이발소에 대해 기록한게 떠올랐다. 평소라면 조금이라도 더 생각을 해보고 어디까지 피해를 볼지 고민을 했겠지만 지루함이란 악마는 나를 그냥 냅두지 않았다. 그렇게 가면서도 낄낄대며 재밌겠다고 생각한 이발소 방문기다. 지금보니 바버샵이 아니라 바바샵이네. 분명 들어갈땐 바버샵이었는데 뭐 긴말 필요없다. 들어가니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앉힌다. 그리고 냅따 천을 두르고 자르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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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