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trip

Domestic trip/17-Jan:제주도

김영갑갤러리두모악-1월 22일, 제주도-Kimyounggap gallery Dumoak in Jeju, South Korea

제주도엔 참 예술가들이 많다. 지금 활동을 하는 사람들, 커피숍을 하면서 간간히 작품을 파는 사람들 그리고 죽어서 작품과 이름을 남긴 사람들, 어느 지역을 방문하면 이 셋 중 하나의 부류를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나는 처음 듣는데 그 업계 사람들이 칭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늘 방문하는 김영갑갤러리의 원주인인 김영갑도 그 중 한 명이다. 가기 전 누나의 브리핑에 따르면 '우리가 지금 가는 곳은 사진 작가로 유명하며 작가보다는 그 안에 정원이 예뻐서 가는 것.'으로 정리된다. 브리핑에서부터 이미 재미가 없다. 큰일이다. 박물관 가고싶다 한라산의 옛이름이 '두모악'이구나! 들어가자마자 입장객들을 반겨주는 턱주가리에 레프트 훅 한 대 맞은 언니. 정원이 예쁘다 했는데 정말 잘 되어있다. 신기한 꽃들도 많고..

Domestic trip/17-Jan:제주도

성산일출봉,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1월 22일, 제주도-Seongsan Ilchulbong peak, UNESCO Natural heritage in Jeju, South Korea

어제부터 날씨가 오락가락하더니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제주가 지내기는 참 좋긴한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는 것과 날씨가 어떻게 될지 전혀 예측이 안되는 점은 불편하다. 특히 바람은 제주를 대표하는 세 개(돌, 여자, 바람) 중 하나인 이유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서울에서는 겨울에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면 '칼바람'이라고 하는데 제주는 칼이 아니라 둔기다. 바람이 뺨을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온 체중을 주먹에 실어 휘두르는 스트레이트에 얼굴을 제대로 가격당하는 느낌이다. 이렇게 바람이 세차고 맑다가 갑자기 눈이 휘몰아치는 날씨에 제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에 가기로 했다. 여태 제주도를 네 다섯번 온 것 같은데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항상 성산일출봉 근처에 오면 일출..

Domestic trip/17-Jan:제주도

스피닝 울프, 오픈 기념 타틀즈 공연-1월 21일, 제주도-Spinning wolf in Jeju, South Korea

우리 엄마의 취미 중 하나라면 단연 '음악'이다. 티비 프로그램 중에 여지껏 가장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 팬텀싱어이고 그 외에도 매주 복면가왕은 본방사수하시고 프로듀스 101 심지어 쇼미더머니도 본다. 팬텀싱어의 경우 얼마나 팬이냐면 결승날 갑자기 어디 아픈 사람처럼 날 불러서 황급히 달려갔더니 "야!! 너도 x번 찍어!!"라며 남의 집 아들 성공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셨다. 이렇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누나가 준비한 선물이 바로 '스피닝 울프에서 콘서트 보기'. 제주 제2공항 부지 근처에 복합 단지가 그럴싸한게 하나 생긴다. 거기 1층에 재즈바라고 하기엔 락스피릿이 느껴지고 락클럽이라고 하기엔 젊잖은 '스피닝 울프'라는 공간이 생겼다. 오늘, 이 독특한 곳의 오픈 날이고 오픈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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