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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양재 뭉티기집, 자인 뭉티기-육사시미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뭉티기 전문점 20210503

퇴사하는 분들이 많아져 회식 자리가 많아졌다. 오늘은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나가는지라 조금 회사에서 멀더라도 좀 괜찮은 집으로 장소를 잡았다. 뭉티기가 처음에는 뭔지 몰랐다. 뭔가 싶어서 구글링을 했더니 "경상도식 육사시미"라는 정의가 나온다. 더 정확히는 육사시미를 만드는 부위인 "우둔살"을 도축한 그날 먹으면 뭉티기 다음 날 먹으면 육사시미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서울서 그날 도축한 우둔살을 먹는 게 사실인지 의심이 되긴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뭉티기 집 벽에는 자기들이 어디서 도축을 받고 있으며 매일 배송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자인뭉티기 집도 메뉴를 보면 그날 도축이 없으면 육우를 사용한다고 적혀있다. 내용은 이러하나 육우를 본다해도 사실 내가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도..

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시청 미쉐린 빕 구르망 모밀집, 유림면-미슐랭이자 서울미래유산인 이유가 있는 모밀 우동 맛집 20210227

청주에서 올라온 애한테 뭘 먹여야 서울의 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서울에 살면서 서울을 잘 모르는 나라서 누가 서울로 놀러오면 뭘 먹으러 갈지 항상 고민이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고민에 빠졌다. 거기에 어제 폭음으로 인한 숙취로 인해 자극적이거나 퍽퍽한 음식은 도저히 넘기지를 못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목넘김이 좋으며 해장도 할 수 있는 우동과 모밀이 생각났다. 그렇게 서울역 근처에 있는 아주 괜찮은 모밀집으로 이름난 유림면에 가기로 했다. 유림면은 그냥 맛있는 집이 아니고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미래유산이다. 거기에 이번에 빕구르망으로 미슐랭에 들어갔다. 이른바 믿고 갈 수 있는 맛집이랄까. 한 번도 간 적이 없지만 이 두 타이틀을 획득한 것으로 말은 다했다. 우리는 골고루 먹어보려고 메밀국수와 비..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보광동 냉동삼겹살, 잠수교집-"냉동삼겹살은 오래된 삼겹살이다"란 고정관념을 없애준 냉삼집 20210212

맨날 먹던 고기와 회는 좀 물려서 뭔가 색다른 게 없다가 생각난 게 냉동삼겹살이다. '이것도 고기인데 뭔 소리냐?'라고 할 수 있지만 매번 먹던 고기들은 생고기들이라서 내 기준에선 다른 카테고리이다. 여하튼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생각해서 싼 맛에 소주 분위기로 가려고 했는데 분위기는 그럴 수 있지만 가격은 생고기값이란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게 냉삼을 팔길래 그러냐며 서둘러 "잠수교집"으로 갔다. 재작년인가 작년인가부터 냉삼이 한 번 확 유행을 했었는데 그 때는 먹지 않았다. 정신이 없었던 것도 있었고 뭔가 트렌드라고는 하는데 굳이 냉삼을 먹을 게 있나라는 생각으로 찾지 않았었다. 트렌드는 돌고 돈 다지만 냉삼이 유행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그런 날이 왔다. 그런 트렌드를 이끈 집 중 하나가 잠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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