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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trip/16-May:Moscow

모스크바 카잔 대성당, 운 좋게 러시아 정교회 예배를 구경하다-5월 15일-Moscow Kazan cathedral in Moscow, Russia

공산당 집회와 함께 마라톤 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여러모로 바쁜 모스크바 주말이다. 또 포스팅 시간이 바뀌었다. 이 포스팅은 오전이다 크렘린 궁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붉은 광장에만 머물르게 된다면 두 개의 러시아 정교회 건물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그간 오락실에서 테트리스를 하며 수 없이 봐왔던 성 바실리 대성당이고 나머지 하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레닌동상처럼 큰 도시에 하나 씩 있는 카잔 대성당이다. 성 바실리 대성당이 집회로 인해 집회동안에는 입장 불가한 상황이어서 문이 열려 있던 카잔 대성당에 들어가보았다. 겉에서 보기에는 러시아 정교회 건물인 것 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러번 부서졌다 복원되었다를 반복하다 스탈린에 의해 또 완전히 다..

Foreign trip/16-May:Moscow

무무, 초행자가 가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곳, 모스크바 뷔페 음식점-5월 15일-MyMy in Moscow, Russia

점심을 그간 버거킹이나 쉑쉑버거나 스타벅스 커피처럼 우리가 모스크바에 왔는지 뉴욕에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미국 음식만 먹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러시아 음식을 파는 러시안 프랜차이즈 무무로 정했다. 이름을 보고 "마이마이"라고 읽었는데 키릴 문자로는 소 울음 소리랑 비슷한 "무무"다. 카페 무무 일반적인 레스토랑 시스템은 아니고 뷔페식으로 음식을 하나씩 골라 가져가면 마지막에 내가 선택한 음식으로만 계산을 하는 시스템이다. 뷔페라기 보다 배급시스템 어찌보면 상당히 저렴하고 소비자에게 좋을 듯한 곳이지만 그건 현지인에게나 통하는 소리다. 가면 무시무시하게 생긴 아줌마들이 뭐 먹을거냐며 러시아어로 음식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영어로 "What is this?"라고 하면 간단히 "pork, salmon, brea..

Foreign trip/16-May:Moscow

러시아 국립 도서관, 도스토예프스키 따라하기-5월 15일-Russia National Library in Moscow, Russia

유럽 어디를 가도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러시아만큼 확실히 알려주는 곳도 드물다 붉은 광장 근처와 크렘린 안에는 딱히 점심을 먹을 곳이 없다. 그래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붉은 광장을 잠시 나와 아르바트 거리를 향해 걸었다. 붉은 광장을 나와서 길을 걸으면서 든 생각은 확실히 이 주변의 건물들은 유럽에 온 것을 느끼게 하면서도 건물에 세세하게 조각된 소련시절의 별과 총은 러시아만의 묘한 매력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며 티비나 영화같은 영상매체로도 잘 접하지 못한 풍경에 놀라워하며 길을 가던 중 낯익은 동상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도스토예프스키 바로 도스토예프스키다. 책을 손에 쥐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나도 아는 러시아의 대문호 중 한 명. 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면서 책을 썼는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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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