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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강변역 닭갈비, 산골닭갈비-먹을 곳이 별로 없는 강변역 테크노마트 근처에서 믿고 먹을수 있는 30년된 닭갈비집 20210821

영화를 보러 강변 테크노마트에 왔다. 영화를 보기 전에 뭔가를 좀 먹으려는데 마땅한 것이 없다. 동서울터미널과 테크노마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변역 근처에는 맛집이라 할만한 곳이 없다. 구의동 하면 떠오르는 가게도 없고 그냥 프랜차이즈나 배달을 주로 할 것 같은 분식집들만 검색이 된다. 네이버와 구글을 다 검색해봐도 몇 개의 선택지가 없었는데 그나마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 30년 된 노포인 '산골 닭갈비'로 향했다. 지도를 보고 가는데 상가지역은 다 지나치고 주택가가 나온다. 긴가민가하며 들어갔는데 가게 안에서 풍겨지는 냄새가 상당히 좋다. 대학을 다닐 때 가장 많이 먹고 맛있게 먹은 것이 닭갈비였는데 그때 먹던 것보다 더 좋은 냄새가 난다. 그다지 맵지도 않으면서 달달한 무언가가 코에 쏙쏙 들어온..

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마포 평양냉면, 을밀대 본점-서울의 유명 평양냉면 집 중 하나인 50년 넘은 노포 20210811

어제 웨이브에서 백종원이 참여한 냉면랩소디를 보면서 군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잠에 드느라 아주 힘들었다. 일어나자마자 친구한테 연락해서 점심에 냉면에 소주 어떠냐고 연락하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공덕역으로 향했다. 서울의 다른 성공한 평양냉면 집들은 대부분 대로변에 있지만 1971년에 오픈한 을밀대는 역에서도 멀고 골목 안에 깊숙히 있다. 늦은 점심이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럼에도 앞에 세 팀의 대기가 있었다. 다큐에서 촬영을 할 정도의 역사와 인기가 있는 노포라 당연하게 느껴진다. 냉면랩소디에서 백종원이 설명하는 것을 보니 냉면은 '선주후면'이라 하여 술을 먼저 거하게 마시고 해장으로 냉면을 먹는 것이라 한다. 요즘 생긴 말도 아니고 조선시대때부터 기생집에서 거하게 마시고 나서 집에 오는 길에 먹..

Foodie/폐업한 것으로 확인된 식당

전주 빵집, 베이크 앤 칠-점심이 지나면 빵이 다 팔리는 전주한옥마을 옆 빵순이들을 위한 수제빵집 20210804

숙소에 짐을 풀고 슬쩍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아봤다. 건물은 한옥 기와라 다른 곳에 온 것 같지만 어울리지 않는 네온사인들이 이상한 조합의 메뉴와 함께 반복되었다. 또, 이정도 관광단지라면 쉴 곳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볍게 간식을 먹으면서 시원하게 쉴 곳이 없다. 게다가 찌는듯한 여름이라 살짝만 걸었는데도 포카리스웨트를 찾을 정도로 자비 따윈 개나 줘버린 날씨 속에서 걸었다. 한옥마을에서는 제대로 쉬는 게 힘들 것 같아 쉴 곳을 검색해보니 조금 걸어가면 빵집이 하나 있었다. 이렇게 대충 쉬고 싶어 찾아간 빵집은 오월의 종 이후로 점심 이후에 빵이 다 팔려서 고를 것이 거의 없는 두 번째 인생 빵집으로 기록 되었다. 텅 빈 매대를 보고 남은 빵이라도 급하게 주문했다. 점심으로 먹은 떡갈비가 이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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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