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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시청 미쉐린 빕 구르망 모밀집, 유림면-미슐랭이자 서울미래유산인 이유가 있는 모밀 우동 맛집 20210227

청주에서 올라온 애한테 뭘 먹여야 서울의 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서울에 살면서 서울을 잘 모르는 나라서 누가 서울로 놀러오면 뭘 먹으러 갈지 항상 고민이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고민에 빠졌다. 거기에 어제 폭음으로 인한 숙취로 인해 자극적이거나 퍽퍽한 음식은 도저히 넘기지를 못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목넘김이 좋으며 해장도 할 수 있는 우동과 모밀이 생각났다. 그렇게 서울역 근처에 있는 아주 괜찮은 모밀집으로 이름난 유림면에 가기로 했다. 유림면은 그냥 맛있는 집이 아니고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미래유산이다. 거기에 이번에 빕구르망으로 미슐랭에 들어갔다. 이른바 믿고 갈 수 있는 맛집이랄까. 한 번도 간 적이 없지만 이 두 타이틀을 획득한 것으로 말은 다했다. 우리는 골고루 먹어보려고 메밀국수와 비..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보광동 냉동삼겹살, 잠수교집-"냉동삼겹살은 오래된 삼겹살이다"란 고정관념을 없애준 냉삼집 20210212

맨날 먹던 고기와 회는 좀 물려서 뭔가 색다른 게 없다가 생각난 게 냉동삼겹살이다. '이것도 고기인데 뭔 소리냐?'라고 할 수 있지만 매번 먹던 고기들은 생고기들이라서 내 기준에선 다른 카테고리이다. 여하튼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생각해서 싼 맛에 소주 분위기로 가려고 했는데 분위기는 그럴 수 있지만 가격은 생고기값이란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게 냉삼을 팔길래 그러냐며 서둘러 "잠수교집"으로 갔다. 재작년인가 작년인가부터 냉삼이 한 번 확 유행을 했었는데 그 때는 먹지 않았다. 정신이 없었던 것도 있었고 뭔가 트렌드라고는 하는데 굳이 냉삼을 먹을 게 있나라는 생각으로 찾지 않았었다. 트렌드는 돌고 돈 다지만 냉삼이 유행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그런 날이 왔다. 그런 트렌드를 이끈 집 중 하나가 잠수교..

Foodie/제주, 서귀포에서 갔던 모든 식당, 카페들

모슬포 하와이안 해물찜, 글라글라 하와이-제주에서 먹는 이색적인 해물찜 20210208

어제 고등어회를 먹고 숙소에서 해수탕으로 땀을 쭉 빼고 나서 잤더니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다. 책 좀 보려고 왔지만 책을 잘못 가져와서 머리만 아프고 밖은 바람이 너무 세서 뭔가 하고 싶지는 않고 여행 와서도 그냥 그렇다. 점심이라도 좀 제대로 먹고 기분을 전환해 보자 하여 어제 소개받은 글라글라 하와이에 들렸다. 이태원에 가면 많이 보이는 하와이안 스타일의 매콤한 해산물찜을 제주에서 파는 곳인데 "글라"는 제주도 말로 "가자"는 뜻이라고 한다. 방언과 외국지명을 합하였는데 입에 짝짝 달라붙는 재미난 가게 이름이라 생각된다. 블로그를 보니깐 성수기에는 줄 서서 먹는 곳이라는데 코로나에 겨울이다 보니 사람이 없어서 휑하다. 그나마 유럽에서 온 것 같은 자전거 라이더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쉬고 있다. 그걸..

koesnoom
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