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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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동 이태리 레스토랑, 더 테이블-고려대 근처에서 가장 나아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180430

이제 종암동에 산지도 꽤 되었지만 이 근처에서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음식점은 '종암골 생고기'와 '스시와다' 두군데 뿐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미슐랭이나 백종원 3대천왕, 심지어 최근 핫한 영자로드에도 서울 북동쪽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괜찮은 가게들은 눈에 띄기 마련인데 오늘 간 레스토랑이 딱 그렇다. '더 테이블'이란 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우리 가족이 생일같이 가족끼리 축하할 일이 있으면 자주 찾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노란색 건물과 예쁘게 관리된 화단도 눈에 띄지만 입구에 있는 파스타 면과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대형 치즈가 굉장히 독특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오늘은 가족 중 한 명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분위기 전환차에 들렸다. 이런 날엔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 것이 중요한데 아쉽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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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장어덮밥, 마루심-나고야 히츠마부시의 한국버전 20180506

일본 나고야를 여행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이라면 단연코 아츠타 호라이켄의 '히츠마부시'다. 노릇하게 구운 장어를 달달한 밥 위에 얹어서 그냥 생으로 한 번, 와사비와 약간의 야채를 섞어서 한 번, 장어 뼈로 우려낸 국물에 김을 조금 넣어서 한 번, 총 세 가지의 방법으로 장어를 분해하듯 먹었던 기억은 지금까지도 최고다. 그런 히츠마부시를 '서울에서 먹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했더니 나온 곳이 '마루심'이다. 사실, 올해 처음 방문한 곳은 아니고 이미 7년 전 정도부터 꾸준히 방문하는 곳이다. 스테미너하면 바로 생각나는 장어를 주재료로 쓰는 곳이어서 집 안에 누가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한 번 씩 방문하던 곳이다. 그리고 지금도 가족 중에 한 명이 체력이 바닥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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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와인바 르파르(Le Phare)-분위기와 음식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장님이 매우 괜찮은 와인바 20171224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가족 모임으로 성수역 근처를 갔다. 다들 알겠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는 30분을 돌아다녀도 예약을 하지 않은 자에게는 자리 따위 내주지 않는 초절정의 성수기이다. 그렇게 돌고 돌다가 골목에 있는 작은 와인바 앞에 있는 메뉴판을 봤다. 와인만 파나.. 하며 조심스레 쳐다봤는데 스테이크다! 스테이크를 판다!! 살짝 문을 열어봤을 때 자리가 넉넉해보였다. 하지만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는 없었다. 이전에 들렸던 모든 가게들의 자리는 절반만 차 있었지만 우린 그 어디에서도 엉덩이를 주차하고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살짝 걱정스럽게) "혹시 자리 있나요?" "바에 앉으셔도 괜찮으신가요?" '안될게 뭐 있겠습니까. 스테이크만 주셔도 아이쿠 감사합니다.'라고 생각하며 도착한 곳이 "르 파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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