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논현동 육전, 광주육전-강남 한복판에 있는 전통시장 영동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게 20190718

학원 다닌답시고 중학교때 자주 온 논현동인데 그 때도 영동시장은 뜬금없이 강남 한복판에 생선 비린내가 풀풀나는 시장이었다. 지금은 예전이랑은 비교가 안되게 깔끔해졌지만 그래도 갑자기 바뀌는 분위기가 어찌보면 재밌고 어찌보면 당황스럽다. 영동시장에도 터줏대감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광주육전집이다. 위치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집은 줄은 커녕 파리만 날리고 있지만 광주육전은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로 30분은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와야 한다. 그나마 오늘은 좀 빨리 자리가 나서 앉았다. 광주를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서 실제 광주의 육전이 이런지 모르겠지만 계란 옷을 입힌 육전을 달달한 간장에 찍어 파무침과 함께 먹는 맛은 서울에서 흔히 보기 힘들다. 육전을 파는 집도 드물지만 여기처럼 분위기까지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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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미쉐린 빕 구르망 어복쟁반, 진미 평양냉면-이북음식이 이런거면 북한에 갈 수 있게 길 열렸으면 20181231

2018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저녁을 꽤나 괜찮은 것을 먹으려 했지만 의외로 오늘 문을 연 곳이 없다. 그렇게 30분을 강남바닥에서 헤매이다 같이 저녁을 먹기로한 형이 무당한테 귀신 온 듯이 갑자기 '갈 곳이 있다'라고 중얼거리고 진미 평양냉면 집으로 왔다. 한 번도 먹어본적은 없지만 평양냉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들어본 곳이다. 유명한건 익히 들어서 알겠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늘처럼 얼어죽을것 같은날에 무슨 평양냉면인지 아리송했다. 그런 약간의 실망감을 바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바꿔주는 메뉴를 외쳤으니 바로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어복쟁반'이란 음식이다. 소주도 그렇고 음식 가격이 대부분 다 비싼편이지만 여기가 강남 한복판인 것을 잊지말자 시간이 좀 지나고 한 눈에 봐도..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뱅뱅사거리 와인하우스, 저스트어글라스오브와인-가격, 서비스, 그 어느 하나 불만족스럽지 않은 최고라 생각하는 와인하우스 20190119

와인을 좋아는 하지만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애지간한 술은 다 좋아한다) 와인은 접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우선 뭔가 수학 공식처럼 되어있는 국가, 포도 종류, 연도, 맛, 떨떠름한 정도 등을 고려해서 이미 머리 속에서 맛을 느낄 정도는 되어야 와인 좀 먹는다는 소리를 해야 할 것 처럼 어렵다. 술 먹는게 어려운 것도 짜증나는데 대부분 레스토랑에서 추천하는 와인은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심지어 데이트에서 먹는게 주된 이유인지라 남성들의 경우 추천을 하는데 거절하고 저렴한 술을 선택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에 자주 휩싸이게 된다. 이렇게 '어렵고 비싸며 자존심에 스크래치까지 주는' 와인을 마신다는 것은 한국에선 상당한 도전정신이 필요한 법인데 내 식도락 스승께서 이번에도 친히 와인이 저렴하고 좋은 곳으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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